'오버액션 토끼', 한국캐릭터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일본캐릭터?
[소비라이프 / 이승현 소비자기자] 캐릭터 ‘오버액션 토끼’는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이모티콘 차트 상위권에 머무를 정도로 인기가 아주 높다. 하지만 지난 1월 1일 오버액션토끼 공식 트위터 계정에 일본의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올라와 한국 팬들의 항의가 있었다.
오버액션토끼 작가는 즉각적으로 사과했지만 팬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이모티콘 작가 측은 떠오르는 태양을 형상화한 것이라며 오해라고 설명하였지만, 사진에서 보다시피 일본 욱일기와 아주 유사한 모양이다.
작가의 빠른 피드백 때문에 크게 논란이 되지 않았기에 아직도 오버액션 토끼가 국내 창작물인 줄 알고 쓰이는 경우가 많다. 오버액션토끼는 욱일기 논란 후에도 베스킨 라빈스, 올리브영 등과 함께 콜라보를 꾸준히 진행되어지고 있다.
최근에 뜨는 이모티콘인 ‘농담곰’은 오버액션토끼 시리즈를 누르고 ver.4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다. 단순하고 귀여운 이모티콘 특성상 10대-20대 구매율이 높지만 아직 일본 캐릭터라는 것을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농담곰 역시 배경에 욱일기 형태가 그려진 모습이 공개되면서 욱일기 논란이 있었지만 아직 작가는 피드백을 하지 않았다.
캐릭터가 하나의 상업아이템이 되는 요즘에는 무조건적인 제한을 둘 수는 없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 사용되어지고 심지어 논란까지 있었던 이모티콘이 이모티콘샵 상위권에 자리 잡은 모습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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