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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가게의 무인주문기 '키오스크' 확산은 무엇과 관련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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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가게의 무인주문기 '키오스크' 확산은 무엇과 관련되는가?
  • 공혜인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2.26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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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최저임금, 물가 인상과 무인 주문기 '키오스크' 확산의 관계

▲ 대표적인 키오스크, 무인식권발매기 (출처 / 한국전자금융 사이트)

[소비라이프 / 공혜인 소비자기자] 영화관 티켓 발권기부터 패스트푸드 가게의 주문기 등 디지털 키오스크(digital kiosk)가 우리 일상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 구매 시스템으로 소비자는 이를 이용하여 직접 주문할 메뉴를 고르고 결제를 마칠 수 있다. 종업원 없이, 전자기기 앞에서 손가락으로 클릭 몇 번만 하면 구매가 완료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제품의 도입과 인기에 따른 확산뿐만 아니라, 최저임금 인상과도 관련된다. 내년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8,350원으로 예정되며, 올해보다 10.9% 인상된 금액이다. 이때 주휴 근무를 포함하면 실제 기업이 부담하는 최저임금 상승률은 33%가 된다. 꾸준한 인건비의 상승은 기업에게 감당하기 힘든 상황일 수밖에 없다.
 
또한, 물가상승률도 키오스크의 확산에 한몫했다. 2018년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1.5%였으며, 또한 한국은행은 2019년 물가안정목표를 전년 동기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준 2.0%로 설정했다. 물가 상승은 곧 식자재 가격의 인상으로 이어지며, 이는 제품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꾸준한 최저임금 인상과 소비자물가 상승은 외식업계와 문화산업 전반에 다양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식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급등하는 시점에서는 매출을 늘리는 방법에 한계가 있다. 기업은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한 대책으로, 디지털 키오스크를 도입하여 비용을 절감하고자 한다. 
 
많은 기업이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있는데, 맥도날드와 롯데리아, 맘스터치와 같은 패스트푸드점, 일반 음식점, 쥬시 등 외식업계에서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인건비와 물가인상은 앞으로 꾸준할 것으로 보여, 키오스크 도입은 더욱더 확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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