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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프렌즈의 ‘BT21’, 다양한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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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프렌즈의 ‘BT21’, 다양한 변신은 어디까지일까
  • 지수빈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2.24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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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패션, 문구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 진행 중

▲ 사진제공 : BT21 공식 홈페이지

[소비라이프 / 지수빈 소비자기자] 지난 해 10월 라인프렌즈는 신규 캐릭터 'BT21'을 공개했다. BT21은 라인프렌즈와 방탄소년단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로, 캐릭터 스케치부터 성격 부여, 제품 기획 등 전 과정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참여했다.

BT21은 출시 전부터 BTS 멤버들이 라인프렌즈사와 캐릭터를 제작하는 과정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하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캐릭터는 라인 이모티콘으로 처음 등장했으며, 라인프렌즈 오프라인 샵에서 BT21 관련 상품들을 판매했다. 상품이 런칭되는 날부터 오프라인 샵에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구매하기 시작했고, 몇 개월간 재고가 들어오자마자 품절되며,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품귀현상이 일어났다. 그리고 1년의 시간 동안 10개가 넘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수요를 창출했다.

먼저, 리복은 주요 라인인 리복 퓨리에 BT21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제작해 인스타펌프 퓨리를 출시했다. 온라인 사전 판매 수익금 중 일정 금액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서 진행하는 청소년폭력 근절 캠페인 #ENDviolence에 기부한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11월 방탄소년단이 지원하기로 발표해 큰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판매부터 기부까지 모두 BTS와 연관시켜 이들의 팬들을 확실하게 고객층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임을 알 수 있다. 

▲ 사진제공 : 리복 공식 온라인 스토어

인천공항은 미주 여객을 유치하는 마케팅방법으로  BT21 캐릭터를 인천공항이라는 공간과 매치시킨 영상을 제작하여 공항 내 영상매체와 각종 SNS을 통해 송출하였다. 이는 미주 지역에 상당한 팬층을 가지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활용하고자 한 마케팅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던킨도너츠와 파리바게트에서는 자사 도넛이나 케이크 등에 BT21 캐릭터 픽을 동봉하거나 제품에 포함해 구매를 유도했다. 뿐만 아니라 BT21 리유저블 컵, BT21 스노우볼 램프 등 특정 금액 이상 제품을 구매해야만 구매 가능한 프로모션 상품을 제작해 판매중이다. 이외에도 GS샵, 올리브영, 브이티 코스메틱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BT21 관련 상품을 판매 중이다.

BT21의 캐릭터 가치는 전 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편승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이돌 팬덤의 시장이 이미 상당한 규모로 성장하였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유명 연예인과의 콜라보레이션은 오래전부터 사용된 마케팅전략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효과적인 판매 전략인 것을 볼 수 있다. 수없이 많은 재화들이 쏟아지는 오늘날의 시장 속에서 상품에 특수성을 부여하는 방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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