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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올해 베스트셀러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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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올해 베스트셀러 1위
  • 문종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2.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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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을 어린 시절 동심에 빠지게 만드는 도서

▲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한정판 겨울 에디션 / 사진 제공: 인터넷 교보문고

[소비라이프 / 문종현 소비자기자] '곰돌이 푸'는 밀른의 '위니 더 푸'라는 동화 원작인 애니메이션이다. 최근에 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가 개봉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와 더불어 지난 3월 출판된 도서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또한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결국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2018년 베스트셀러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독자에게 흥미를 끄는 것 중 하나는 도서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의 저자가 사람이 아닌 '곰돌이 푸'라는 점이다. 저자소개부터 흥미를 더하는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는 푸가 전하는 말과 관련 삽화로 구성된 책이다. 일상생활에서도 미소를 지으며 행복해하는 곰돌이 푸를 다시 한 번 만나는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동심에 빠지게 된다.

'곰돌이 푸'를 읽은 대학생 독자 박 모 씨(22)는 "이 책을 보면서 어린 시절 보던 곰돌이 푸를 떠올리게 되었다“며 ”학교와 취업에 정신없이 욕심만 냈던 자신에게 조금은 부끄러워지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박 씨는 ”앞으로 곰돌이 푸처럼 살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통하여 '힐링'을 할 수 있었다"고 감상평을 전했다.

최근에는 이처럼 추억의 만화를 바탕으로 한 책들이 인기다. 2017년 출판된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다‘ 또한 한동안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올해는 '곰돌이 푸'를 비롯해 ‘하마터먼 열심히 살 뻔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등 위로와 공감을 주제로 하는 에세이들이 강세를 보였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에세이들이 베스트셀러 10위 중 6개를 차지하고 있다.

위로를 전하는 에세이가 유행을 한다는 것은 반대로 현대인들이 그만큼 현실에서 위로받지 못하고 힘든 일상을 살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한다. 올해 대한민국은 ‘갑질논란’, ‘취업난’, ‘성별갈등’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현실이 출판시장에도 반영되는 듯하여 씁쓸함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독자는 책을 통하여 지식과 깨달음을 얻지만, 때로는 큰 위로를 받아가기도 한다. 추운 겨울, 마음의 위로가 필요하다면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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