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 할인해주는 '건강증진 보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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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 할인해주는 '건강증진 보험' 인기
  • 주다영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2.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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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운동량 달성하면 보험료 할인혜택

▲ 사진 : Pixabay

[소비라이프 / 주다영 소비자기자] 세계는 급격한 고령화를 겪고 있으며 그에 따른 의료비 지출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4년부터 2016년의 3년간 GDP대비 의료비 비중 증가폭은 OECD평균 0.1%p인데 반해 한국은 0.8%p를 기록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수도 1980년 1.1억 명에서 2014년 4.2억 명으로 증가했다. 그와 함께 기대수명의 연장 보다는 건강수명의 연장, 치료보다는 예방에 국민과 세계의 관심이 옮겨가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회적 수요 증가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혁신이 결합되면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의 필요성을 세계가 인식하기 시작했다.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이란 건강관리노력 및 성과에 따라 보험료 할인이나 환급 등의 혜택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스마트폰이나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하여 피보험자의 건강증진 정도를 측정하는데, 피보험자의 다양한 노력 중 걷기, 달리기 등 실생활에서 실천하기 쉬운 것을 평가지표로 삼는다. 이런 면에서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을 ‘인슈어테크 보험상품’이라고 분류할 수 있다.
 
현재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은 이미 여러 종류가 출시되어 있다. 흥국생명의 ‘걸으면 베리굿 변액 종신보험’은 걸음 수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환급해준다. 가입자가 하루 평균 7000보 이상을 걸으면 6개월 동안 납입한 주계약 기본 보험료의 7%, 1만보 이상일 때는 10%를 환급해준다.

AIA생명의 ‘걸작 건강보험’은 휴대폰 앱을 통해 걸음 수, 기초 건강검진, 금연 선언 등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고 이에 맞춰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하루 걸음 수 7500보 당 50포인트, 1만2500보 당 100포인트를 제공한다. 포인트가 쌓이면 보험료를 최대 10% 할인해 준다. 이 외에 삼성화재의 ‘애니핏’ 서비스는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모바일 쿠폰을 구입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한다.
 
보험 가입자가 운동량을 달성한다면 보험료도 할인받고 스스로의 건강 또한 개선될 것이다. 이러한 것이 보험사에게는 전혀 손해가 아니다. 가입자의 건강이 증진된다면 질병에 걸릴 확률도 낮아지게 된다.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은 보험사도, 소비자도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상품인 것이다.
 
하지만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에는 법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보험사에서 전자기기를 이용해 심박 수나 혈당 등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수집하는 것이 의료법에 부딪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정부에서는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판매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은 6만 건이 판매됐다. 수요도 확실하게 존재하고 많은 보험사에서도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만큼, 이후에 출시될 상품들은 더 혁신적일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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