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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 ‘필수템’ 고카페인 음료, 과도한 섭취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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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 ‘필수템’ 고카페인 음료, 과도한 섭취 지양해야
  • 김찬호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2.10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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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섭취는 건강과 집중에 방해될 수 있어

[소비라이프 / 김찬호 소비자기자] 12월이 시작되면서 대학생들의 시험 기간도 시작되었다. 시험 기간이 시작되면서 대학교 도서관은 만석을 이루고, 대학가 근처 카페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대학교 근처 편의점에서는 고카페인 음료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카페인은 커피, 차 같은 일부 식물의 열매나 잎, 씨앗 등에 함유된 물질로 정신을 각성시키고 피로를 줄이는 등의 효과가 있다. 하지만 카페인을 한꺼번에 다량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난다. 정부의 카페인 1일 섭취 권장량은 성인은 400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다. 하지만 시험기간만 되면 수험생과 대학생들은 1일 섭취 권장량을 초과하여 고카페인 음료들을 섭취하고 있다.

▲ 시험기간 카페에서 커피와 핫식스 등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는 대학생들.

대학가 근처 편의점 직원 홍 모 씨(26세, 남)는 “시험 기간에는 고카페인 음료의 매출이 평소보다 증가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학생들은 시험 기간 공부를 위해 1일 섭취량을 초과하여 음료를 섭취하며 시험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그 중 시험공부용 음료라는 말이 나올 만큼 시험 기간에 불티나게 팔리는 ‘스누피 커피우유’가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다. ‘스누피 커피우유’는 카페인이 500ml에 237mg이 함유되어있다. 또한, 많은 이들이 예전부터 찾던 레드불, 핫식스 등도 시험 기간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대학생 이 모 씨(20세, 여)는 “저는 학과가 간호학과여서 다른 학과보다 시험을 자주 친다”며, “그러다 보니 밤을 새워서 공부를 해야 할 때가 많은데 공부를 할 때마다 습관처럼 고카페인 음료들을 마신다”고 말했다. 이 씨는 “처음에는 커피만 마셔도 잠을 못 잤는데 내성이 생겼는지 이제 웬만한 고카페인 음료 한두 잔으로는 각성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과도한 카페인 섭취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시적으로 각성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지나치면 두통, 행동 불안, 정서장애, 심장 박동 수 증가, 혈압상승, 위장병으로 이어질 수 있고 건강에 위험이 갈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덧붙여 과거 심장 질환이 없었던 학생이 2시간 동안 카페인 음료를 섭취한 뒤 숨지는 사건도 있었다며 고카페인 음료 섭취를 가볍게 생각하여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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