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와 정시, 과연 공정한 대입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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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와 정시, 과연 공정한 대입은 무엇일까
  • 박성찬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2.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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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하고 정의로운 입시를 위한 선택, 이젠 필요하다

▲ 사진: Pixabay

[소비라이프 / 박성찬 소비자기자] 한국인에게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한다는 의견 중에서 한 가지를 물어본다면, 단연코 입시 제도를 말할 것이다. 입시 제도는 한국 학생이면 한번이라도 경험해봤고, 스트레스를 제일 받는 제도라고 생각한다. 현재 숙명여고 사태를 통해 많은 국민들은 공정한 입시에 절망하고 의심의 눈초리로 목소리로 높이고 있다. 내신은 하나의 기관(평가원)같은 정부가 관리하는 부처에서 출제하고 평가하는 것이 아닌 각 학교에서 출제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이 공정한 입시를 겪지 않는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내신은 공평한 제도가 아니며, 내신을 가지고 평가하는 수시 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시를 확대하기에는 시대를 역행한다는 비판도 일부 존재한다. 부모님 세대의 학력평가는 대학수학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단지 암기와 전형적인 줄 세우기 공부를 위한 시험이고, 그것의 연장선이 현 수능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정시를 확대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정시를 위한 수능공부가 되며, 실질적으로 학과 공부를 위한 전문 능력을 평가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드러난다.

그러면 과연 무엇이 옳은 선택일까. 현 제도로는 많은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 이러한 제도가 개선되려면 한 쪽의 의견만을 수렴한채 진행하는 것 보다는 양쪽의 의견을 일부 반영하고 정시와 수시제도를 동시에 개선하는 것이 옳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정시에서 개선해야할 점은 바로 수능제도이다. 이번 수능 국어에서는 국어의 난이도 조절로 과연 수능 시험이 대학교 공부와 어떤 관련이 있냐는 비판이 상당히 많았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 수능은 난이도 조절을 통해 단순히 줄 세우기 시험이 아닌 학과 공부를 시험하는 시험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수시는 공평성의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개선해야한다. 내신이든 학생부(학교생활기록부)든 결국 모든 고등학교와 모든 생활 환경을 공정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점이 존재한다. 현 내신의 평가 기준을 엄격하게 구체화하고, 학생부를 좀 더 투명하게 관리해 고등학교 생활내의 부조리함을 개선하고 규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내의 학생부 전형도 일부 인원을 조정해 수험생들의 부담감을 일부 나누어 주어야만 한다.

수시와 정시, 대한민국이 암묵적인 학벌 사회라는 것을 부정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 학벌은 나쁜 면이 없다. 그들의 노력과 인내를 대학으로 평가한다는 것을 오로지 비판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학벌이 문제라면 그 문제의 근원은 공정하지 못하는 대입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공정한 사회가 공정한 결과, 공정한 국가를 만드는 시발점이라고 생각해보아만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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