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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키즈 크리에이터’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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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키즈 크리에이터’ 증가 추세
  • 전민성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2.04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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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긍정적으로만 볼 수 있을까

▲ 사진 : Pixabay

[소비라이프 / 전민성 소비자기자] 유튜브 등 SNS에서 귀여운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여러 ‘키즈 크리에이터’들이 늘어나고 있다. 키즈 크리에이터는 주로 유튜버에서 영상을 올리는 미성년자들을 지칭한다. 어린이들이 직접 또래의 흥미에 맞추는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어린아이의 순수함이 담긴 영상들로 많은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보통은 부모님이 아이의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을 해주고, 때로는 아이가 직접 자신의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경우도 있다.

키즈 크리에이터의 경우 장난감을 이용한 놀이를 하는 장면,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과 관련된 콘텐츠 등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콘텐츠들을 주로 다루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아주 높은 분야이다. 하지만 이렇게 인기가 높아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3-5세 정도의 어린 아이들의 경우, 영상에 나오는 것에 있어 자발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단지 부모의 요구에 의해서 영상에 출연할 수도 있다. 이에 더해 금전적인 부분에 대한 걱정도 따른다. 키즈 크리에이터들이 인기를 많이 얻어 구독자 수가 증가하게 되면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위의 경우 수익을 부모와 어떻게 분배해야할지 결정해야 하는 애매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며, 금전적 이익을 얻을수록 부모의 욕심이 커져 아이에게 하기 싫은 일을 강요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 때 아이들은 큰 인기를 얻어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이 종종 두려운 경험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며, 악성댓글로 인해 상처를 받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영향 또한 존재한다. 아이들이 직접 영상을 촬영하고 인기를 얻는 과정을 통해 자립심이 증가할 수도 있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영상 촬영을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의 적성이나 흥미를 파악하는 계기로 사용할 수도 있다. 가족 끼리 촬영을 진행하는 경우에는 가족 간 관계가 돈독해질 수도 있으며, 여러 대화를 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능력이 증대될 수도 있다.

계속해서 커져가는 키즈 산업에서 키즈 크리에이터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대한 해결하고, 긍정적인 방향이 작동하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제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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