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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상의 홍보, 과연 약일까 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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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상의 홍보, 과연 약일까 독일까?
  • 박성찬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1.29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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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서비스를 통한 광고, 소비자들은 괴로워한다

▲ 사진: Pixabay

[소비라이프 / 박성찬 소비자기자] 과거에는 신문과 TV를 통해 광고를 접한다면, 이제는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SNS서비스를 통해 광고를 접한다. 최근 몇 년 전에는 압도적인 사용량을 기반으로 페이스북에서 주로 광고소비가 이루어졌는데, 이제는 페이스북에 이어 인스타그램에서도 여러 광고 글 또는 홍보를 위한 기업 계정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개인 계정이 아닌 이러한 기업 계정들은 팔로워 수(타인이 나를 구독하는 숫자)가 광고 흥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 팔로워 수를 증가시키기 위해 결국 이슈가 되는 내용을 담은 게시물들을 무차별적으로 올려야만 경쟁에서 살아남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극이 되고 사람들의 이목을 한번에 끌 만한 이슈들을 가진 부정적인 내용들이 홍수처럼 쏟아지면서, 인스타그램 전문 홍보 업체까지 등장하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의 계정 가치를 측정하고 매매하기 까지, 본질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는 다른 면으로 점점 성장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가치가 낮거나 관련이 없는 글들이 계속 새로고침 되며 퍼지면서, 이를 반강제적으로 보게 되는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인스타그램속에서 자신의 일기를 쓰며 남는 여가시간에 틈틈이 활동하는 대학생 김 모 씨(22)는 “관련 없는 정보에 계속적으로 노출되다 보니 거부감이 생기며 전보다 잘 사용을 안 하는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렇듯이 여러 홍보 업체까지 등장하며, 개인의 소비할 권리가 침해되는 실정이다 보니 인스타그램을 순수한 의도로 사용하는 사람들까지 떠나고 있다. 어쩌면 우리의 SNS는 점점 개인의 공간과 멀어지고 있다고 봐도 전혀 무방하다. 개인과 기업, 홍보와 소비가 적절히 어우러지는 그런 서비스를 기대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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