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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루미늄 공장 설립 반대 청원, 12만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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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루미늄 공장 설립 반대 청원, 12만명 넘어서
  • 이승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1.2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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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도 환경 때문에 기피하는 공장, 왜 한국에 들어오나?

▲ 출처=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소비라이프 / 이승현 소비자기자]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기시된 ‘중국 알루미늄 공장,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국민 청원이 28일 오전 8시 기준 12만명이 넘어서고 있다.

광양시민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밍타이 알루미늄은 연간 77만톤을 생산하는 중국 2위의 알루미늄 압연업체로, 국내 알루미늄 생산량이 102만톤인 상황을 비추어볼 때 이러한 거대기업이 국내에 진출한다면 국내 기업에 분명히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이들의 국내 진출 목적이 수출길이 막혀있는 미국으로 우회수출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되며, 밍타이의 국내 투자가 실현돼 수출이 진행된다면 국내 알루미늄 산업에도 무역분쟁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은 스모그 발생 주원인으로 알루미늄공장을 꼽으면서 작년에 알루미늄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는데, 미세먼지와 스모그를 발생시킬 수 있는 알루미늄 공장을 국내에 짓는다면 광양, 순천, 여수 지역 시민들이 환경오염에 대해 걱정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광양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국 알루미늄공장에서 환경오염원이 배출되는 것은 원석을 제련하는 공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며 "광양 알루미늄은 환경오염원이 발생하는 제련 및 정련 공정이 없고 전기와 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해 환경 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 때문에 국민들이 아침마다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알루미늄 공장이 건립 된다는 점은 모순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네티즌 A씨는 ‘광양에 살고 있다. 바이오메스 화학공장까지 건립되는 마당에 알루미늄 공장까지 짓는 것은 너무하다. 결사반대이다’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였고, 네티즌 B씨는 ‘거의라는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 이미 포스코, 여수 화학단지 때문에 공기 질이 엉망이다. 현재 광양, 순천 공기질의 심각성도 모르는 경자청이 너무 한심하다’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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