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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 앞두고 삼나무 훼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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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 앞두고 삼나무 훼손 논란
  • 민지희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1.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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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공사 과정서 삼나무 915그루 잘려나가 논란 일어

▲ 비자림 / 출처: 제주관광공사

[소비라이프 / 민지희 소비자기자] 제주도 구좌읍 송당리에 위치한 비자림로가 확장 공사를 두고 의견이 다양하다.

제주 비자림로 확장 공사는 왕복 2차로인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약 2.94km 구간을 왕복 4차로로 넓히기 위한 공사다. 지난 8월 공사 과정에서 삼나무 915 그루 (총 벌채계획 2160그루)가 잘려나가면서 전국적으로 논란이 되었다.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은 1년에 1500만 명에 달한다.  관광 산업을 통해 많은 수입을 얻지만 그에 비해 도로나 수도 같은 도시 인프라는 충분히 준비되어있지 않다. 비자림로 확장을 추진해야 한다는 이들은 확장공사를 통한 편리성을 강조하고 있다.

비자림로는 성산읍과 구좌읍 등 인근지역 주민들이 제주시로 이동할 때 거쳐야하는 '생업 도로'이자 응급환자 수송을 위해 경유되는 '생명 도로'이지만, 동부지역 교통량 증가로 인해 도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주장이다. 트렉터와 경운기 등이 지나가면서 차가 막혀 추월하게 되어 사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과 반대로 비자림로 확장 공사를 반대하는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은 지난 22일 삼나무 훼손을 막기 위한 기습 시위를 벌인 바 있다.

한편, 제주도는 우회도로와 편도 확장 등 대안들을 검토해 이달 중 대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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