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호] 미디어 아트 ‘나의 어린 왕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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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호] 미디어 아트 ‘나의 어린 왕자에게’
  • 서선미 기자
  • 승인 2018.11.22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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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디엔가 우물이 숨어있기 때문이야”

[소비라이프 / 서선미 기자] 1943년 출간된 이래 영화, 만화, 뮤지컬, 노래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어린 왕자》를 미디어 아트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있어 눈길을 끈다. K현대미술관은 동아일보와 공동 주최로 ‘나의 어린 왕자에게’ 전을 열고 있다. 내년 1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는 국내외 작가 20여 명이 만든 그림, 비디오 게임, 영상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미디어 아트 ‘나의 어린 왕자에게’

작가들은 과연 어린 왕자가 전하는 메시지를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해냈을까? 어린 왕자 속의 ‘나’는 어른들에게 그림을 그려서 보여준다. 그림은 코끼리를 삼킨 보아 뱀이었지만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어른들에게 그 그림은 모자일 뿐이었다.

중국의 작가인 장위하오는 이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어른들은 누구나 처음엔 어린이였다’라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This is not just a hat’이라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윤여준 작가는 모자 모양의 보아 뱀이 애니메이션 캐릭터, 연예인 등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표현해냈다. 등장인물들을 그라피티(벽에 스프레이 물감을 뿌려 낙서하듯 그린 그림) 작품으로 나타낸 레오다브 역시 이 일화에서 실마리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가 하면 정운식 작가는 철판과 볼트, 너트를 이용해 어린 왕자, 장미 등을 만들었다. 얼핏 보면 한 겹의 그림이지만 철판과 철판 사이에 ‘공간’을 둠으로써 마치 ‘생각’이 자유롭게 들고 날 수 있도록 표현했다. 이 밖에도 바오밥 나무 벽화, 주렁주렁 매달린 장미들 등 어린 왕자를 떠올리게 하는 장치들이 곳곳에 마련돼 있어 관람객들은 마치 소설로의 여행을 경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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