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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택시비 인상 일주일 경과, 시민들 불편 여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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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택시비 인상 일주일 경과, 시민들 불편 여전해
  • 김찬호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1.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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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 인상에 대한 미흡한 안내와 아직 조정되지 않은 미터기

[소비라이프 / 김찬호 소비자기자] 대구시 택시비는 올 11월부터 기본요금은 2,800원에서 500원 오른 3,300원 그리고 주행요금과 시간 요금은 각각 100원씩 인상하였다. 대구시는 택시업계의 경영난 호소에 따라 불가피하게 택시요금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 승객을 기다리고 있는 대구시 택시들

택시비 인상으로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경제적 부담일 것이다. 더욱이 지갑 사정이 넉넉지 않은 대학생들에게는 택시비 인상이 더욱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택시비 인상으로 택시의 서비스 품질이 오른 것은 아니다. 대학생 박 모 씨(23세, 남)는 “택시비 인상 전 택시비 인상에 대한 안내가 미흡하여서 아직 택시비가 인상하였는지 몰랐다”며 “아직 현금 대신 카드를 사용하면 눈치를 주는 등 불친절한 택시기사들도 몇몇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갑작스러운 택시비 인상으로 택시 미터기가 아직 조정이 되지 않아 택시 대부분이 조수석과 뒷좌석에 요금조견표를 부착해 요금을 받고 있다. 이는 별문제가 아닌 것 같지만 실제 요금 계산을 할 때 실제 나온 금액에 일일이 추가 요금을 눌러서 결제를 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으로 인해 시간이 다소 소요된다.

▲ 택시 뒷자석에 부착된 요금조견표

뿐만 아니라 미터기가 가끔 오작동하여서 시동을 다시 껐다가 켜거나, 그래도 오작동을 한다면 현금을 유도하거나 계좌이체를 요구한다. 대학생 황 모(24세, 여) 씨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급하게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이 계속 택시 미터기가 작동이 안 된다고 말씀하셔서 결국에는 계좌이체를 했고 아르바이트에 지각했어요”라고 말하였다.

택시비가 인상된 만큼 이에 따른 적절한 안내가 필요해 보이며, 더불어 인상된 금액의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해 안정되고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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