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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 2.7%↑...7년만의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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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물가 2.7%↑...7년만의 최대폭 상승
  • 유채민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1.0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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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지수는 down 외식 물가지수는 up... 국민간식 떡볶이는 작년보다 5.1%나 올라

▲ 사진:noodlelovers

[소비라이프 / 유채민 소비자기자] ‘외식 물가’란 자장면, 김치찌개 등 서민들이 자주 소비하는 음식 39개 품목의 물가를 측정한 것을 말한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의 외식 물가 상승폭이 전체 물가 상승률의 두배 수준에 근접하였다.

3일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8년 1월 부터 10월까지의 외식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상승 폭인 2.4%보다 0.3%높은 것으로써, 2011년 1월~10월(4.3%)이후 가장 크다.

외식 물가 상승세는 최근 2%를 밑돌고 있는 전체 소비자 물가지수와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올해 10월까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5%로,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 폭인 2.1%보다 오히려 축소하였다. 전기요금 등 공공물가가 내려간 영향에서다.

그러나 외식 물가지수를 구성하는 대부분 음식이 올해 예년보다 더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떡볶이는 올해 1월~10월에 5.1%나 올라 201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한, 짜장면(4.4%), 볶음밥(4.0%), 갈비탕(5.9%) 등도 2011년 당시 물가 상승폭에 근접하면서 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음식의 재료가 되는 채소류나 쌀 등 곡물의 가격 상승세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올해 쌀 가격은 작년보다 27.5%나 오르면서 2008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또한 큰 폭으로 오른 최저임금이 일부 음식값에 반영 되었다는 분석도 있어, 외식 물가지수가 최저임금의 인상 영향이 가장 많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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