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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응의 퍼스널브랜딩 응원가] “질투를 질투하자”
김정응 FN executive search 부사장  |  sobilife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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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31  1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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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김정응 FN executive search 부사장]
 
D님 ~
   
▲ 김정응 FN executive search 부사장, 브랜딩 컨설턴트
요즈음 어느 주말 TV드라마를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당신 때문입니다. 드라마의 내용은 이런 겁니다.

대기업 회장 집에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있습니다. 할머니는 이따금씩 치매 발작을 해서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습니다. 한 아가씨만이 할머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할머니의 여동생을 닮았기 때문이죠. 당연히 집안사람들의 관심이 그 아가씨에 집중합니다. 식탁에서의 맛난 음식부터 금 목걸이 같은 귀한 보석까지 모든 것이 그 아가씨에게 건네집니다. 막내며느리가 그 아가씨에게 질투를 느낍니다. 급기야 아가씨를 내쫓을 계획을 세웁니다. 친정 엄마에게 눈물 반 증오 반의 전화를 합니다. “엄마,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 간병인을 구해줘~”

그 며느리의 모습에서 사랑이 아닌 질투에 빠져 괴롭다는 당신의 모습이 오버랩이 되어서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질투(嫉妬)라는 것은 당신이나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인간 본성의 하나입니다. 한 지인은 이러한 말을 하더군요. “애들을 놓고 집 사람과 질투 싸움을 합니다.” 질투란 정상적이고 자연적인 감정이고 건강한 사람의 심리적 도구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비록 가치가 떨어지는 감정이지만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기형도 시인을 좋아하는데 그의 작품 중에 <질투는 나의 힘>이라는 시(詩)가 있습니다. 그 시인과 제목이 친근해서인지는 몰라도 저에게는 질투가 지니는 부정적 의미가 크게 다가오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 “

D님 ~
질투는 건강한 자극이며 최소한의 자기주장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또한 질투는 자기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질투의 긍정적인 의미는 억지 주장이 담겨 있습니다. 부정적인 측면이 훨씬 더 많은 것이 상식입니다. 일찍이 맹자(孟子)도 “시기와 질투는 타인을 쏘려다가 항상 자기를 쏜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흥부와 놀부>도 마찬가지 입니다. 흥부를 선으로 놀부를 악으로 나누는 기준은 바로 놀부의 질투심입니다.

질투의 늪이 가지는 폐단은 너무 많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정리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신선한 의견을 구해볼 요량으로 회사 직원들에게 간이 설문조사를 했는데 다음의 4가지로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 질투는 자기 탓이 아닌 남을 탓하게 됩니다. 따라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매장시키게 됩니다.

둘, 질투는 과거 지향적 태도를 갖게 만듭니다. 미래를 보고 현재에 충실해도 부족한데 이러한 과거 지향적인 태도는 경쟁에서의 낙오를 만들 뿐입니다.

셋, 질투는 부정적 시각에 집착하도록 만듭니다. 당연히 긍정의 품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광명의 세상이 어둠의 세상보다는 더 살기 좋은 세상일 것입니다. 

넷, 질투는 본질을 호도합니다. 대신에 거짓을 낳게 합니다. 감정에 치우치고 냉정함을 잃을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스스로를 죽게도 만듭니다.

D님~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질투는 남의 떡을 가장 크게 보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는 바꾸어 말하면 자기 것을 가장 초라하게 생각하는 현상이기도 한 것입니다.

질투의 늪에서 빠져 나올 방법이나 질투를 다스리는 지혜는 무엇일까요? 저의 결론은 심플합니다. 열등감을 지워야 합니다. 열등감은 자존감의 강화를 통해서 지울 수 있습니다. 강점을 강점화 시키는 일입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깊은 뿌리는 곧 자기 정체성의 확립입니다. 이 모든 것을 브랜딩에서는 자기 자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수립하는 것이고 그 핵심은 컨셉이라고 지겹도록 말하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질투해야 할 대상은 바로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질투심 밖에 없습니다. 즉 질투를 질투해야 하는 것입니다.

대중가요는 희로애락의 인생사를 쉽고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족집게 인생 답안지이기도 합니다. 동서고금이 다를 수 없습니다. 옛 직장 선배가 매일 아침 카톡을 보내오는데 한 편의 시와 그에 어울리는 노래를 첨부해 줍니다. 어느 날 당신의 고민 즉 질투를 다스리는 방법을 찾기 위해 끙끙거리다가 “이거다!” 하고 유레카의 손 벽을 쳤습니다. 첨부된 노래가 미국 록 밴드 이글스의 ‘Desperado’였습니다. 무법자에게 삶에 대하여 충고하는 듯한 노래 가사가 질투에 빠진 당신의 가슴을 콕콕 찌를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 네 앞에 참 괜찮은 것들이 있는데 넌 왜 늘 네가 가질 수 없는 것들만을 원하니? 언제 정신을 차릴 거니? 비가 올 때도 있어, 하지만 그 후엔 무지개가 피잖아. 어서 문을 열어 누군가가 너를 사랑할 수 있게 기회를 줘, 너무 늦기 전에 ……”

노래 가사가 말하는 것처럼 당신 앞에 있는 괜찮은 것들에 집중하는 것이 질투의 늪에서 빠져 나오는 방법일 것입니다. 질투의 비를 뚫고 자신감의 무지개를 가슴에 하나 가득 품고 당당히 걸어가는 당신의 모습을 기대하고 또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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