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강수연 소비자기자] 인천에서 제주도를 느끼고 싶다면? 바로 ‘어기여차 제주 김밥’을 추천한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한 어기여차 제주 김밥은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 바로 제주도에 있는 맛집을 찾아 식도락 여행을 하는 것이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인테리어가 깔끔한 편이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가정식 집처럼 소박하지만 정갈한 느낌이 든다. 식도락 여행 가이드북을 열면 제주도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메뉴들이 있다.
기자는 ‘우도 땅콩 떡볶이’와 ‘한라산 떡볶이’를 주문했다. 떡볶이 위에 듬뿍 올라간 땅콩들이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 땅콩이 덜 볶아진 느낌이라 바라던 식감은 아니었다. 포장마차나 분식집처럼 계속 바글바글 끓인 떡볶이가 아니라 깊은 맛이 나지는 않았으나,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었다.
돈가스의 경우 한라산이 생각나는 데코를 해놓았다. 데코 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러나 튀김이 얇은 것은 장점이나 그 안에 들어간 고기가 너무 부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자연, 건강한 맛을 모티브로 한 것 같아 심심한 맛이었다. 그래서 가게 안의 연령층이 높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큰 기대를 하고 가서 만족은 못 했으나, 예쁜 인테리어와 제주도를 느껴보고 싶다면 어기여차 제주 김밥을 추천한다.
어기여차 제주김밥은 인천 남동구 논고개로123번길 35에 위치해있으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영업한다. 대표메뉴로는 '고운섬 제주김밥'이 있으며 이외에도 '와사비 마요 새우김밥', '으랏차차김밥' 등 김밥 종류, 그리고 기자가 맛본 떡볶이와 돈가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