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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슬라임, 성분표기 제대로 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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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슬라임, 성분표기 제대로 되고 있나
  • 박수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0.30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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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성분 표기되어 판매할 필요 있어

[소비라이프 / 박수진 소비자기자] 일명 ‘액체 괴물’이라고 불리는 슬라임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큰 인기몰이를 하면서 현재까지도 사람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말랑말랑한 촉감이 스트레스 해소에 좋아서 많이 사용을 한다고 한다.

슬라임이 인기를 얻으면서 유튜브에서도 슬라임을 주 콘텐츠로 운영하는 유튜버들이 늘어났고, 심지어 슬라임 카페까지 생겨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플리마켓이나 인스타그램에서도 수제 슬라임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 인스타그램으로 구입한 수제 슬라임

대학생 전 모 씨(22)는 “학교에서 플리마켓이 열리면 슬라임 파는 곳을 꼭 들러서 구경해보고 인스타그램에서도 수제 슬라임 구입을 자주 한다. 슬라임을 가지고 노는 건 나의 소확행”이라며 슬라임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러한 슬라임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많은 의문이 제기된다. 초기 슬라임은 성분 중에 ‘붕사’ 성분이 들어가 있었다. 붕사는 장시간 접촉 시, 피부와 호흡기에 유해하다. 현재는 붕사를 ‘리뉴’로 대체해서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하는데, 국내 제조 리뉴의 성분에도 소량의 붕사가 들어간다고 한다.

소비자들이 안전성에 대해 불안해하자 일부 슬라임 카페 중에서는 KC안전인증 마크를 달아 경쟁력을 갖추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슬라임을 수제로 만들어 판매하는 경우이다. 예쁘고 특이한 모양 때문에 수제 슬라임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플리마켓 등에서 개인이 수제 슬라임을 팔 때는 별도의 성분표시 없이 단지 제품만을 가지고 나와 판매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마찬가지로 인스타그램에서 판매하는 수제 슬라임의 경우에도 슬라임 통에는 성분 표기가 되지 않아있고 게시글에만 표기가 되어있었다.

소비자들이 안전성에 민감한 만큼 판매자는 성분표기를 정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소비자들도 제품을 구입 시 디자인과 향, 촉감뿐만 아니라 성분과 품질을 따지며 꼼꼼하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안전한 소비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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