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국제유가 상승, 하락 요인 혼재" 변동성 높을 것으로 보여
상태바
"국제유가 상승, 하락 요인 혼재" 변동성 높을 것으로 보여
  • 한석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0.29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성장둔화, 미국 경기 호황…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적으로 확산

[소비라이프 / 한석진 소비자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28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미국의 이란 제재, 베네수엘라 정정불안 등 공급 제약 요인과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 약세 요인이 혼재되면서 국제유가의 높은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유가는 가격변동이 매우 심한 상품 중 하나이다. 그 이유를 단순히 설명해 본다면 수요가 비탄력적인 상품이기 때문이다. 비탄력적이라는 말은 가격의 변화에 민감하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 유가가 오른다고 기존에 우리가 타고 다니는 자동차를 안타고 다닐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에, 유가는 가격에 비탄력적인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유가는 기본적으로 가격변동이 심한 상품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유가의 특징은 이번 달 눈에 띄게 확인되었다. 이란 원유생산 감소, 석유수출국기구(OPEC) 추가 증산 무산, 북미 무역협정 타결 등에 따른 무역 갈등의 우려로 유가는 이달 초반 80달러 중반 대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미국 주가 급락에 따른 원유 투자 심리 위축,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가능성 때문에 70달러대 중반으로 빠르게 하락했다. 그리고 이러한 유가의 등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 속 우리나라의 장기적인 유가 상승은 왜 발생하게 되었을까? 나아가 앞으로 유가가 어떻게 변하게 될까?

▲ 세계 석유 수요 및 공급 변화추이

위의 표에서처럼 2016년 이전까지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지 않았고 ‘셰일가스’라는 대체제가 생산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따라서 유가는 전반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였다. 하지만 2017년 이후 미국의 경기호황을 시발점으로 전반적인 석유의 수요가 늘어나게 되었고 공급은 OPEC의 담합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증가하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에서 석유의 가격은 증가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유가상승은 앞으로 더 심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셰일가스라는 대체제가 유가상승에 따라 다시금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이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이 가능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의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발생한 유가의 수요상승도, OPEC의 담합도 지금보다 더 큰 증가율을 보일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유가상승률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