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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이용자 100만명 돌파…안전사고는 매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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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이용자 100만명 돌파…안전사고는 매년 급증
  • 노혜송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0.23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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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행연도인 2015년부터 총 330건의 안전사고 발생해

[소비라이프/ 노혜송 소비자기자] 서울시 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일일 평균 이용자 수가 2017년 평일 기준 4,490명에서 올해 2만4,108명으로 6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한 2018년 9월 기준 누적 이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릉이는 서울시의 교통체증, 대기오염, 고유가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사회 도모,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마련되었다.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소재를 사용하여 주행 안정성과 편의성을 우선으로 한다.

▲ 서울시 '따릉이'

이용방법은 서울자전거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대여소를 조회한 후 이용권(일일권/정기권)을 구매하면 된다. 대여소에서 따릉이를 대여할 때는 자전거 단말기에 회원 가입 시 설정한 비밀번호 4자리를 입력해야 한다. 비회원일 경우 결제 후 비밀번호가 부여된다.

편리성으로 인해 따릉이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한편, 안전사고 역시 매년 급증하고 있다. 따릉이 이용 중 발생한 사고 건수는 첫 시행인 2015년에 3건, 2016년에 23건, 2017년에 169건을 기록했고, 올해는 9월 기준 135건을 기록하면서 전체 330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따릉이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이유는 자전거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자전거 도로 및 안전표지판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자전거의 숫자만 늘린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전거 전용 도로는 드물고, 일반 도로에서는 빠르게 달리는 차량과 부딪힐 위험이 높다. 또한 자전거보행자겸용 도로와 인도를 구분하는 것도 어렵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9월부터 안전을 위해 자전거 안전모 착용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안전모 대여 시범 운영에서 착용률이 3%에 그치는 등 시민 참여율이 저조한 상태다. 시민들이 공공 자전거를 안전하게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따릉이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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