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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의 술 소비, 바람직한 경제 활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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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의 술 소비, 바람직한 경제 활동인가?
  • 박성찬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0.19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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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 상권의 핵심, 대학 상권과 소비 문화

[소비라이프 / 박성찬 소비자기자] 술 소비는 대학가에서 대학가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대입구, 건대입구, 신촌, 혜화 등 많은 번화가들이 근처 있는 대학가로 유명세를 탄 이유도 적지 않아 대학의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번화가들은 물론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 수단의 편리성의 이유로 발달되기도 했지만, 근처 대학생들의 소비생활 때문에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많은 대학생들은 학업 스트레스와 유행 소비를 이유로 술 소비를 적극적으로 한다. 하지만 이는 때때로 과도한 주류 소비로 이어지며, 대학생들의 단합이 결국 주변 상권의 흥망성쇠를 결정하기도 한다.

▲ 몇몇 대학생들은 과도한 음주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사진은 모 대학 학생들의 술자리이다.

물론 자유시장경제를 기준으로 삼아 경제가 구성되는 사회에서 사람이 몰리는 장소가 그만큼 상행위에 있어서 핵심이 되는 것이 맞다. 하지만 결국 그런 사회에서 합리적인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

우선 많은 사람들은 교통의 중심지로 대학가를 순위에 꼽지만, 그 곳에서 삶의 터전을 잡는 상인들은 여러 불만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몰리는 곳마다 건물주의 횡포 같은 월세 담합이나, 많은 권리금을 상대로 주권 장사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태도는 결국 ‘을’이 될 수 밖에 없는 자영업자의 생계를 위협하게 되고, 자영업의 바탕이 건물의 권리에 의해서 좌지우지되면 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

이 때 건물주의 횡포를 지적할 필요도 있지만, 대학생의 소비 문화에 의문점을 가질 수 있다. 과연 이러한 문제들은 대학생의 소비 태도로부터 영향을 받는가, 혹은 교통의 편리를 통한 상권의 발달로 건물주들의 횡포로부터 영향을 받는가?

소비자들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우리가 합리적인 소비자 주권을 가지게 된다면, 건물주들의 터무니없는 태도에 반기를 들고 소비를 좀 더 신중하게 하게 될 수 있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소비자의 권리, 즉 대학가 상권에서 이루어지는 소비의 흐름과 변화에 있어서 주목해야하는 이유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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