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놓은 ‘카카오 카풀’이 지난 16일 ‘카풀 크루’ 모집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린 가운데, 택시업계에서는 이에 반발해 대규모 집회를 준비한다.
오늘(18일) 택시업계는 택시 운행을 중단하고 파업을 선언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과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4곳은 '불법 카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하고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연다.
전국의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모이는 오늘 집회에는 최대 5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개인 택시는 2~3만명, 법인 택시는 1~2만명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져 있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 카풀’은 자가용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 주는 카풀 서비스로, 카카오 측에 따르면 택시를 잡기가 어려운 출퇴근 시간에 운영될 계획이다. 그러나 택시업계는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이는 곧 24시간 영업하겠다는 말”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 카풀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 또한 엇갈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출퇴근 시간 아니라도 좋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 보니 좋은데. 운전자 혼자 타고 다니는 것도 자원 낭비다” (트위터ID VwK************), “서비스 출퇴근 시간만 서비스 되는 거라도 난 좋다고 보는데. 승차거부 정말 화난다.” (트위터ID i3P************) 등 카카오 카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카카오 카풀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다. 자가용 자동차로 영업행위를 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고, 범죄도 늘지 않을까” (트위터ID Lou***), “카카오카풀 잘못하다가 범죄율만 높아지는 거 아님?” (트위터ID aio*******) 등 범죄에 대한 우려감을 표하며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