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장우연 소비자기자] 블로그 마켓들이 늘어날수록 그에 따른 피해또한 늘고 있다. 마켓을 통해 구입한 상품의 현금결제 강요, 현금영수증 미발행 등의 불법행위가 만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탈세 축적이 어렵고, 통신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은 마켓의 경우 개인 간의 상거래로 간주하여 법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감독기관은 관련 법 미비와 인력부족으로 인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블로그 마켓이란 기존의 쇼핑몰 형태의 플랫폼이 아닌, 개인블로그나 SNS 등을 이용해 판매 및 매출이 발생하는 방식이다. 적은 자본이 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이러한 블로그 마켓 시장규모는 약 20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대 대학생 김 모 씨(25)는 블로그 마켓의 상품을 현금으로 구매하기 위해 현금영수증을 문의하였다. 그러나 해당 마켓에서는 현금영수증이 준비 중에 있는 대신 상품의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에 한 번 더 문의하자 작성 댓글이 삭제당하고, 접근 또한 차단당했다.
현행법상 10만원 이상의 현금거래 후에는 소비자의 요청과 관계가 없더라도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으면 탈세에 해당한다. 그러나 현재 많은 블로그마켓이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주지 않는 대신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한다.
만일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지 못했다면, 계좌이체 내역이나 이체 확인증을 첨부해 홈텍스 홈페이지의 ‘현금영수증 미원신고’에서 신고할 수 있다. 앞으로 더욱 커질 블로그 마켓에 대비해 소비자들 또한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