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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 대학생들의 '소확행', 간식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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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 대학생들의 '소확행', 간식행사
  • 박성찬 소비자기자
  • 승인 2018.10.12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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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에 배고픔과 허전함을 달래주는 행사 열어

[소비라이프 / 박성찬 소비자기자 ] 매 학기마다 찾아오는 시험기간. 이는 중고등학생들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항상 불이 켜져 있어 대학생들의 학구열을 볼 수 있는 중앙도서관을 가보면, 시험에 지쳐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학생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이럴 때 일수록 든든하게 배를 채우거나 달콤한 간식으로 활력을 불어넣어 주어야 하는데, 이때 각 학생회나 총학생회는 간식행사를 열어 학생들에게 소소한 간식을 배부해준다. 주로 햄버거, 도시락 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한 끼 식사와 음료를 함께 제공하는데, 주로 배고픈 저녁시간에 맞춰 배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인기가 대단하다.

▲ 모 대학 간식행사로 수령한 도시락.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대학생들이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는 공짜가 아니다. 입학할 때 혹은 새내기 때, 각 학생마다 등록금에 포함되어 납부하는 학생회비를 가지고 간식물품들을 공동 구매해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다. 이는 의무가 아니지만 등록금 고지서에 포함되어 있어 어쩔 수 없이 내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시험기간 간식의 경우 단체로 구매하기 때문에 비교적 단가를 낮출 수 있어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대학 내에서 볼 수 있는 대학생들의 합리적인 소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대학생들의 소비 성향과 학생회가 주관하는 간식행사는 비슷한 느낌을 준다. 현재 2030세대, 이 중 특히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취업 스트레스와 학점 경쟁에 매우 지쳐 소규모의 소비로 고효율의 행복을 느끼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이 유행하고 있다. 이런 소규모의 소비는 적은 돈을 다 같이 모아 단가를 낮추어 고효율로 소비하는 간식행사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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