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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기간 도서관 만석, 카페도 만석대학가 ‘카공족’으로 인한 자리 부족 현상까지
김찬호 소비자기자  |  dodid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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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1  10: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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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김찬호 소비자기자] 시험 기간이 가까워지면 대학가 근처 카페는 공부하러 온 대학생들, 일명 ‘카공족’으로 만석을 이룬다.

10월 중간고사 시험기간이 가까워졌다. 시험 기간의 대학가 근처 카페는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분위기가 아니다. 각자 책을 펼치고 이어폰을 끼며 공부를 하는 분위기로 바뀐다. 이렇게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카공족’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공부를 하기 위해 택한 곳이 도서관이 아닌 카페일까?

   
▲ 카페에서 공부하고 있는 카공족

카공족은 도서관보다 카페를 선택하는 이유로 자유로운 분위기를 꼽았다.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친구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며 공부를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무제한 와이파이, 콘센트 이용 등 공부하기 좋은 환경은 물론 백색소음(귀에 쉽게 익숙해지는 소리이기 때문에 작업에 방해되기보다는 오히려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소리)으로 공부에 더 집중된다고 하는 카공족도 있다.

하지만 카공족은 대부분 음료를 각자 1잔씩만 주문하고 자리에 오래 앉아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다른 고객들은 빈자리를 찾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가 많다. 매장에서는 카공족으로 인해 매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공부가 아닌 그저 카페에서 담소를 나누기 위해 오는 고객들 역시 눈치가 보인다고 한다. 카페 이용객 주부 A씨는 “카페에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카공족이 와서 공부를 해야 하니 조용히 좀 해달라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A씨 입장에서는 공부를 카페에서 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됐을 뿐더러, 자신도 똑같은 값을 지급하고 이용하는 카페인데 공부하는 자신을 배려해달라는 카공족들에게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카공족의 불만 역시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카공족들이 자리를 오랫동안 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장시간 이용을 금지하는 곳도 있다. 또한 자리를 맡아두고 식사를 하는 것을 금지하는 매장도 있다. 카공족들은 카페에서 차별하고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

이렇게 시험 기간만 되면 일어나는 카공족과 일반 고객들, 그리고 매장 직원들의 불만은 서로 이해하고 양보해야만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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