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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호] 우주에서 지구로의 치열한 생존기, ‘그래비티’
한기홍 기자  |  culturepl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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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0  17: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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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한기홍 기자] 우주 공간으로 내던져진 승무원들의 재난을 그린 2013년의 영화 〈그래비티〉가 지난달 재개봉됐다. 산드라 블록과 조지 클루니가 열연한 영화 〈그래비티〉는 허블우주망원경을 고치기 위해 떠난 우주비행사들의 이야기다.

NASA 소속 엔지니어로 우주에 온 라이언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는 우주에서 미국의 위성 시스템을 설치하고 정비하는 일을 한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일어난 사고로 인해 여러 명의 동료들을 잃은 라이언은 임무 지휘관 맷 코왈스키(조지 클루니 분)와 간신히 살아남게 되는데….

   
▲ 영화 '그래비티' 포스터

주인공 라이언이 우주에 온 이유는 ‘지구에서 겪은 고통스러운 일’ 때문이었다. 사고로 딸을 잃고 난 후 그녀의 생활은 멘트조차 없는 라디오를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멍하니 운전에 몰두하는 등 엉망이 되어 갔던 것. 라이언에게 있어 딸이 없는 지구는 더 이상 무의미했으며 딸의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고독한 공간일 뿐이었다.

그래서 지구를 바라보며 ‘세상 최고의 절경’이라 표현하는 맷에게 라이언은 “고요하기 때문에 우주가 더 좋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위성 잔해와 충돌한 사고가 발생한 직후 라이언은 사고의 원인을 자신이 작업을 지체했던 데서 찾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맷은 “어차피 충돌할 거였다”며 러시아 위성이 파괴된 것도, 그 잔해물이 날아온 것도, 그 때문에 동료들이 죽은 것도, 심지어는 딸이 학교에서 술래잡기를 하다 미끄러지는 사고로 죽은 것도 모두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음을 깨우쳐 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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