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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아 소설집 '뱀과 물', 제42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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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아 소설집 '뱀과 물', 제42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
  • 전경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9.09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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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점 알라딘, 2018 오늘의 작가상 수상 기념 특별 이벤트

[소비라이프 / 전경 소비자기자] 배수아 소설가의 소설집 『뱀과 물』이 제42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오늘의 작가상이란 민음사가 주관하고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후원하는 문학상이다. 2015년 공모제를 폐지했으며 현재는 독자들의 평점과 리뷰, 판매량, 투표 등을 감안해 후보도서를 선정하고 본심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1차 후보도서 60종 중 올해 6월 1일부터 15일까지 알라딘 소설 독자 상위 2만 명이 투표하여 선정된 20종의 2차 후보도서 그리고 38,965명이 참여하여 선정된 8편의 최종 후보 중 해당 작품이 영예의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 2018 <올해의 작가상> 수상작 배수아 소설가의 『뱀과 물』/ 출처 : 인터넷 서점 알라딘 홈페이지

알라딘에 따르면 본심 심사에서 끝까지 겨룬 작품은 여성 서사의 양 극단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이는 두 작품, 김혜진의 『딸에 대하여』와 배수아의 『뱀과 물』이었다. 오늘을 담은 작품과 오늘이 비출 작품에 대한 지지가 팽팽했으나, 배수아의 작품에 드러난 독특한 ‘오늘’에 대해 이야기하며 표가 기울었다. 이 작품의 원시적이고도 현시적인 여성 서사가 2018년과 닿아 있는 절묘한 지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수상작인 소설집 『뱀과 물』은 2017년 문학동네 출판사를 통해 출간된 작품으로 7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죽음, 상실과 마주한 소녀를 주인공으로 그리는 몽상적인 세계는 여리고 순수한 것과는 동떨어진 ‘어린 시절의 악몽’을 나타내고 있다. 이 작품은 뒤틀린 서사와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수상자인 배수아 소설가는 1993년 ‘소설과 사상’ 겨울호에 소설 『천구백팔십팔년의 어두운 방』을 발표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소설집으로는 『홀』과 『올빼미의 없음』, 『뱀과 물』, 『밀레나, 밀레나, 황홀한』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로는 『부주의한 사랑』, 『랩소디 인 블루』, 『붉은 손 클럽』 등이 있다. 2015년부터 문예지 Axt(악스트)의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알라딘 홈페이지를 통해서 배수아 소설가의 수상 소감도 확인할 수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나는 ‘쓰는 자’라기보다는 점점 더 ‘글의 매개자’에 가까워진다고 느낀다.”며 “미래에 어떤 소망이 있다면 오직 그 역할을 조금이라도 더 잘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어떤 소망이 있다면, 이름이 아니라, 말이 되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해당 문학상을 후원한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는 2018 오늘의 작가상 수상 기념 특별 이벤트로 배수아 작가와 함께 심사하는 총 상금 50만원 『뱀과 물』 리뷰대회와 해당 도서 포함 도서 구입시 그림자램프를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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