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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변경 시 ‘유심’ 꼭 구매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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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변경 시 ‘유심’ 꼭 구매해야 할까?
  • 추재영 기자
  • 승인 2018.09.04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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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유심→나노유심으로 잘라 사용할 수 있어

[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휴대폰 기기변경 시 사용하던 유심칩을 새로운 기기에 넣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기존 기기와 새로운 기기의 유심 사이즈가 다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몇몇 대리점들은 새로운 유심을 구매할 것을 권유한다. 만 원 남짓한 가격이지만, 소비자들은 정상적으로 사용하던 유심을 버리고 새 것을 사기가 꺼려지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유심을 새로 구매하지 않고 기존의 유심을 쓸 수 있었다는 사례가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샤오미에서 LG G7으로 기기를 변경한 이 모 씨(40세)는 유심을 갈아 끼우려 했으나 크기가 맞지 않았다. 마이크로유심을 사용하고 있던 터라 LG G7과 호환되는 나노유심 사이즈와 달랐기 때문이다.

이에 이 모 씨는 대리점의 권유에 따라 새 유심을 사려 했으나 “휴대폰을 바꾸러 갔을 때 대리점에서 유심을 알맞은 크기로 잘라줘 살 필요가 없었다”는 지인의 말을 듣고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에 위치한 LG유플러스로 향했다.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에 위치한 LG 유플러스스퀘어

유심을 잘라줄 수 있느냐는 이 모 씨의 요청에 LG유플러스 중부소매지원팀의 장 성 대표는 흔쾌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장 대표는 “잘라드릴 수는 있지만 훼손되어 사용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당부를 남기기도 했지만, 유심커터기로 자른 유심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 이 모 씨의 요청에 따라 유심커터기로 유심을 자르고 작동 여부를 확인해 준 LG유플러스 중부소매지원팀 장 성 대표

실제로, 인터넷 상에는 ‘마이크로유심을 나노유심으로 자르는 방법’, ‘직접 자른 마이크로유심 작동 여부’ 등이 여럿 소개되어 있을 만큼 기기 변경 시 유심을 잘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그러나 많은 대리점들은 기기 변경 시 새로운 유심을 권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모 씨는 “대리점을 몇 군데 돌아다녀 봐도 유심을 잘라준다는 곳이 없어 사려고 했는데 이렇게 유심커터기로 몇 초 만에 잘라주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흔쾌히 유심을 잘라주고 휴대폰에 넣어 정상작동 여부까지 친절하게 확인해준 직원 분께 너무 감사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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