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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불법만화사이트' 운영자 처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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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불법만화사이트' 운영자 처벌이 필요하다
  • 최윤수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9.03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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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본' 무료만화사이트 이용자의 인식 개선 필요

[소비라이프 / 최윤수 소비자기자] 만화계에서 네타본이라는 말을 흔히 사용하고 있다. 이는 일본 잡지 연재 분량을 스캔을 한 뒤 인터넷에 업로드하는 불법 행위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을 말한다. 최근 국내 만화 업계가 커지게 되면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불법만화사이트 또한 성행하고 있다.

불법만화사이트에서 단행본, 특별부록, 유료연재분, 국내 정발 되지 않은 만화들이 업로드되면서 정식으로 연재하고 있는 사이트에 들어오는 조회수보다 불법만화사이트에 접속하는 조회수가 더 크게 나타나는 경우가 생겼다. 그 결과 작가들의 정신적인 피해와 경제적인 피해, 정식 출판사의 판매 부진으로 인한 연재 종료, 작가의 해외 정식 출판 거절 등으로 이어졌다.

▲ 국내 이용자 수가 높은 대표적인 불법만화사이트

 대표적으로 이용자 수가 많은 불법만화사이트는 마루마루, zangsisi, 밤토끼, manaspace 등 이다. 최근 ‘밤토끼’사이트 운영자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검거된 것이 화제가 되면서 그 유사 사이트였던 ‘zangsisi’, ‘미니툰’, ‘manaspace’ 까지 몇몇의 불법만화사이트가 접속을 차단했다.
 
하지만 국민 청원에 올라왔던 사이트 ‘마루마루’는 아직까지도 사이트가 폐쇠되지 않은 채로 유지되고 있었다. 불법만화번역사이트 중 국내에서 가장 큰 인지도를 차지하고 있는 ‘마루마루’ 사이트의 경우 한국웹툰에서 연재하는 만화를 링크하지 않았지만 일본만화 스캔본을 불법으로 공유하고 있다. ‘마루마루’는 서버가 국내에 없기 때문에 운영자를 처벌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만화 및 애니메이션을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는 것은 좋지만 불법만화사이트를 통한 방법은 틀린 방법이다. 네타본을 통해 어떤 작품인지를 먼저 확인하고 정당하게 판매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그 작품을 구입했어도 이는 자기합리화일 뿐이다. 돈을 내지 않고 인터넷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출판사, 작가, 번역가, 독자 모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현재 한국저작권보호원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협의를 통해 불법만화사이트의 채증 인력을 보강하고 수시심의를 확대하여 현행 접속차단 절차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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