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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수', '저지방 우유' 등 과학용어로 설명 짓는 제품들, 정확한 판단능력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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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수', '저지방 우유' 등 과학용어로 설명 짓는 제품들, 정확한 판단능력 필요해
  • 최윤수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9.02 2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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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판단 흐리는 유사과학 제품들

[소비라이프 / 최윤수 소비자기자] 유사과학은 과학적으로 입증해 충족해야 할 조건들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를 말한다. 화학적 성질로 인해 효과를 얻는 제품들을 놓고 전문과들과 관련 업체 관계자들의 갈등이 빚어졌다.

최근 이러한 과학 용어를 사용하며 제품의 효능을 보여주는 제품을 파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건강용품, 의료기기 등 다양한 형태로 등장한 이 제품들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수소수', '저지방 우유', '전자파차단 스티커' 등 이미 우리에 일상 속에 익숙하게 자리 잡고 있다.

▲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알칼리 수, 수소수

'라돈'은 비활성 기체의 마지막 원소로 방사선 원소이다. 라돈은 물에 녹기 쉬운 성질을 가져 지하수에 녹아 온천이 되어 얻을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방사능 온천의 효과는 류머티즘이나 신경통, 만성위장염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이번 해 대진침대에서 건강에 좋은 음이온을 만들어내는 모나자이트 광석을 이용했다 전한 매트리스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면서 음이온 관련 제품에 대한 위험성이 제기된다.

'게르마늄(저마늄)'은 반도체로 전자 산업에 이용되며, 주로 화합물 형태로 광섬유, 산업용 촉매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게르마늄 팔찌, 목걸이 그리고 유기게르마늄으로 식용이 가능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판매자들은 게르마늄이 암과 고혈압, 심장병,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이야기한다.

'수소수'에 수소는 공기보다 가벼워 뇌쪽이나 발끝 모세혈관까지 통과할 수 있어 두통이 심할 때 도움을 주며 신경성 질환에도 도움을 준다. 이밖에도 '전해환원수', '알칼리수' 등 물과 관련하여 몸 안에 필요한 약알카리수를 공급해 건강과 피부질환에 도움을 준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시중판매로 화학원소의 장점을 활용해서 만든 제품이라 홍보하며 판매되는 제품들이 많이 있다. 이 제품들이 정말 효과, 효능을 가졌는지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판단해야 할 몫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과학용어로 포장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제품을 산 뒤에 심리효과가 영향을 끼쳤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난 라돈침대부터 널리 시중에 판매되어 많은 사람이 산 뒤에 피해자가 속출했기 때문에 이러한 제품구매를 할 때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많은 업체가 가격을 높여 시중가 또한 높아지게 되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피해를 안겨줄 수 있으므로 과학용어를 강조하며 만든 제품일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며 정확한 판단을 하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홈쇼핑, 블로그 홍보 등으로 무조건적인 신뢰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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