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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반려동물 유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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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반려동물 유기 급증
  • 노혜송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8.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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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8월 보호 중인 유기동물 7,657 마리

[소비라이프 / 노헤송 소비자기자] 여름 휴가철이 되자, 반려동물 유기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폭염과 함께 유기 빈도가 급증했다.

유기동물 통계사이트 ‘포 인 핸드(Paw in Hand’)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7일 사이에 전국 각지 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은 7,657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1,393 마리)보다 5.5배나 증가했다.

여름철 반려동물 유기는 주로 휴가를 가면서 반려동물을 길에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달 16일에는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도로변에 버려진 개집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하고 유기동물보호센터에 신고했다.

개집에는 시츄 두 마리가 있었다. 한 마리는 이미 숨이 끊어진 상태였고, 나머지 한 마리는 더위에 헐떡이고 있었다. 보호센터는 유기견이 발견된 곳이 유원지로 향하는 길목이어서, 견주가 피서를 가는 길에 버린 것으로 추정했다.

정순학 청주 반려동물보호센터장은 반려동물 유기에 대해 "물건처럼 쉽게 사고팔 수 있는 환경 때문에 반려동물을 생명체로 존중하지 않는 그릇된 인식이 퍼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반려동물 유기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홀몸노인들에게 무료로 분양해 유기동물의 새 주인을 찾아주는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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