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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시즌리스족'…계절에 관계없이 구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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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시즌리스족'…계절에 관계없이 구매한다
  • 이은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8.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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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즌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증가 추세

[소비라이프 / 이은진 소비자기자] 우리는 계절의 영향으로 시즌 제품이나 시즌 메뉴 등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날씨 및 소비 트렌드의 빠른 변화로 계절에 관계없는 상품들이 판매되고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 즉 '시즌리스족'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 사진: Pixabay

가장 큰 예로 황사용 마스크이다. 황사용 마스크는 원래 황사가 잘 일어나는 봄철에 소비가 급증하는 봄 시즌 제품이었다. 그러나 올해 미세먼지가 큰 이슈가 되면서 마스크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실제로 올리브영에서 마스크 판매율은 전년 상반기 대비 180%나 늘었다. 올해 6월 매출은 지난 1~5월보다 낮게 나타났지만 지난해보다 2배 성장했다. 또한 가을부터 미세먼지가 다시 급증할 것이기 때문에 하반기 마스크 판매율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미세먼지의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사계절 관계없이 판매율이 고르게 분포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다른 예는 다이어트 제품이다. 이는 여름휴가에 대비하여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 때문에 다른 시즌보다 6월부터 하는 여름에 매출이 크게 뛴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트렌드가 ‘건강’이 되면서 몸매 관리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여름휴가를 위해 잠깐 하는 것이 아닌 평소 몸매를 관리하고 유지하기 위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올리브영에서도 올해 상반기 다이어트 상품은 지난해보다 75% 성장했다고 말했다.
 
시즌리스 상품의 판매율이 급증하면서 겨울에 팔아야할 모피코트나 롱패딩을 여름에 판매하는 곳도 늘어나고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났다. 이 때 모피코트나 롱패딩을 역시즌 상품이라고 하는데, 특징은 가격을 획기적으로 할인하여 판매한다는 것이다.

올해의 폭염으로 백화점 등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에 유통업계는 이 같은 상황을 이용하여 특가 행사를 제시하고 소비자들이 역시즌 상품을 판매했다. 이는 트렌드로 이어졌고,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및 다양한 브랜드에서 잇따라 역시즌 상품을 내놓아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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