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2:35 (금)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상태바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 이은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8.14 2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잊어서는 안 되는 국가기념일

▲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다.

[소비라이프 / 이은진 소비자기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8월 14일은 무슨 날인가요?” 라고 묻는다면 대부분이 “광복절 혹은 빨간 날 전 날”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이 글을 보고난 뒤, 이와 같은 질문을 받았다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입니다.”라고 대답을 해야 한다. 올해 처음으로 맞이한 국가기념일인 만큼 이를 기념한 행사들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날이기 때문에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에 대해 알아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 무엇인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하여 제정된 국가기념일로, 2017년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일제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면서 매년 8월 14일이 공식적, 법적인 국가기념일로 확정되었다.
 
왜 하필 8월 14일을 지정한 것인가?
8월 14일의 의미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故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부 생존자 중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이다.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 이후 전국의 생존자들이 잇따라 피해 사실을 알렸고, 이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인권 문제로서 국제사회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 민간단체들이 2012년 12월 타이완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매년 8월 14일을 ‘세계 위안부 기림일’로 정해, 기념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세계 여성단체들은 2013년부터 매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다양한 캠페인과 연대집회를 열고, 유엔 등 국제기구를 설득하기 위한 연대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알리기 위한 노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알리기 위해 오늘 (14일) 충남 천안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정부, 위안부 피해자, 시민단체 등 4백여 명이 참석해 故 김학순 할머니의 당시 증언 영상을 상영하고 피해자를 위로하는 헌시 낭독 및 공연도 진행, 위안부 피해자의 추모비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 외에도 은평, 장흥, 장성에서의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다양한 지역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 기념식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여러 연예인들도 sns 등을 통해 홍보한다.
 
이러한 일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무관심을 일관하거나 왜 기념해야하는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아직까지 많다. 하지만 과거 일본군이 ‘위안부’ 피해자에게 한 짓은 잊을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제대로 된 사과를 받자 못한 채 흐지부지 넘어가는 일이 생기면 더더욱 안 된다. 이러한 불상사가 생기지 않기 위해선 우리가 해야할 일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