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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국내 워터파크 4곳의 수질검사 결과 '해외기준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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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국내 워터파크 4곳의 수질검사 결과 '해외기준 미달'
  • 공다은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8.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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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워터파크의 수질관리기준 강화, 개선해야
[소비라이프 / 공다은 소비자기자]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피서를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워터파크는 피부질환 등의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수질관리가 중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7일 국내 워터파크 중 4곳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현행 수질 유지기준에는 적합하게 나왔지만, 국내보다 엄격한 해외기준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 출처: 오션월드
국내 워터파크 중 가장 많은 이용객들이 몰리는 대표적인 4곳(캐리비안베이, 오션월드, 웅진플레이도시, 롯데워터파크)을 대상으로 수질을 검사한 결과 모두 현행 국내 수질 유지기준에 적합했다.
하지만 국내보다 엄격하게 규정하고 있는 미국·WHO를 기준으로 설정했을 때 '결합잔류염소'의 유지기준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합잔류염소는 소독제인 염소와 이용객의 땀·오줌, 기타 유기오염물이 결합하여 형성되는 것으로 수피가 높을수록 눈과 피부 통증, 호흡기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국외의 수질검사항목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수질검사항목에는 결합잔류염소의 유지기준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수질검사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은 "우리나라도 수질검사항목에 결합잔류염소를 포함하여 국제적 수준으로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의사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워터파크의 검사항목 추가, 수질 유지기준 강화, 수질검사 실시 주체 명확화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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