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2:35 (금)
반퇴세대, “국민연금으로는 노후생활 불가능해”
상태바
반퇴세대, “국민연금으로는 노후생활 불가능해”
  • 추재영 기자
  • 승인 2018.08.09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장인 절반 이상, 노후준비 못 하고 있어

[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퇴직 후 경제활동을 지속하는 세대를 뜻하는 ‘반퇴세대’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실제로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노후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587명을 대상으로 ‘노후준비’에 대해 조사한 결과, 51.3%가 노후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 자료 제공: 사람인

노후준비를 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79.7%,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해 녹록하지 않은 현실을 반영했다. 이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28.9%), ‘아직 준비하기에 이르다고 생각해서’(23.3%), ‘미래보다 현재를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해서’(14%), ‘노후대비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4.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286명)는 ‘저축(적금, 정기예금 등)’(70.6%,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국민연금’(55.2%), ‘개인연금’(37.8%), ‘퇴직금’(22.4%), ‘부동산 매입 준비’(15.7%), ‘주식, 펀드, P2P 등 투자’(12.9%), ‘직장 외의 창업 준비’(8.7%) 등을 통해 노후를 준비하고 있었다.

사람인의 조사 결과 이들은 월급 중 평균 25%를 노후에 투자하고 있었다. 월급의 4분의 1을 투자하고 있었지만 75.5%는 이러한 노후준비 과정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노후준비를 시작하기에 적정한 시기로는 ‘사회초년생(첫 취직 이후 바로)’(32.9%)이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계속해서 ‘30대부터’(23.3%), ‘결혼 이후’(15%), ‘40대부터’(14.7%), ‘20대부터’(7.8%) 순이었다.

이상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저축, 연금 등 금융자산 여유’(79%, 복수응답)가 1순위로 꼽혔으며, 이상적인 노후자금은 평균 6억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응답자의 76.1%는 현재 재직 중인 직장에서 이 같은 노후준비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또한 이들 중 67%는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이직 혹은 전직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 93.4%는 국민연금으로는 노후생활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