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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thought] Creative city-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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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s thought] Creative city- Busan
  • 한기훈 한기훈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 승인 2018.07.30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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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라이프 / 한기훈 한기훈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도시들 중에서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도시는 어디일까? 도시가 크리에이티브하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크리에이티브한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도시, 거기에 가면 크리에이티브 해 지는 도시, 내가 사는 곳과는 특별히 달라서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도시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아시아에서 나는 홍콩을 가장 크리에이티브한 도시라고 생각한다. 그 도시에는 동양과 서양이 다 있고, 첨단 건물들과 복잡한 시장 골목이 공존한다. 시끄러운 듯 활기찬 도시다. 영화의 도시이기도 하고 미디어의 도시기도 하다. 언제 가도 지겹지 않은 곳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나는 부산이 아주 거기에 부합되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바다와 도시가 특별한 하모니를 보여주는 도시다. 광안대교와 해운대 일대를 보여주는 야경은 홍콩이나 시드니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복잡한 뒷골목과 현대적인 건물들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컨테이너가 산처럼 높이 쌓인 항구, 기차길, 공장지대가 자연스럽게 공존한다. 야구장의 흥겨운 응원은 부산을 더욱 강렬하게 인상 지운다.

부산은 영화의 도시이다. 영화는 대표적인 크리에이티브 산업이다. 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부산국제영화제는 이제 확고한 뿌리를 내렸다. 부산시의 영화산업 지원도 활발해서 많은 작품이 부산에서 만들어지기도 했다. 영화관련 학과가 부산의 대학들에 많이 생기기도 하였다. 영화산업을 포함하는 콘텐츠 산업은 더욱 커져가는 추세다. 부산이 콘텐츠 생산의 거점으로 더욱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부산은 또한 AD Stars 부산국제광고제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광고 크리에이티브 축제의 도시가 되었다. 매년 8월 하순이면 국내외의 많은 광고인들이 부산을 찾는다. 금년이 11회째인 AD Stars 부산국제광고제는 2만편이 넘는 응모작품 숫자 규모로 알 수 있듯이 아시아 지역 최대의 광고크리에이티브 축제가 되었다.

이번 AD Stars는 8월 23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여름의 끝자락에서 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작품들을 맘껏 즐겨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더불어 생각나는 하나는 부산의 브랜딩 문제이다. 몇 년 전부터 Dynamic Busan으로 잘 활용해 왔지만 <Creative City – Busan> 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얘기를 포함한 도시 브랜딩 얘기는 다음 기회에 좀 더 다뤄보고 싶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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