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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새로운 소비 트렌드, ‘언택트 마케팅’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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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새로운 소비 트렌드, ‘언택트 마케팅’를 아시나요?
  • 김세정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7.24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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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의 접촉을 더 거부하도록 만들게 한다는 우려도

[소비라이프 / 김세정 소비자기자]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2018년 10대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언택트 마케팅’을 꼽았다. ‘언택트’란 접촉을 뜻하는 ‘contact’에 부정의 의미를 담고 있는 ‘un’이 붙은 신조어로, 사람간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즉, 직원과의 접촉 없는 무인 서비스를 이용한 마케팅을 의미한다.

요즘 ’혼자’ 사는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일상생활 및 문화생활도 혼자 하고자 하는 현상이 대중화되어 가고 있다. 혼술, 혼밥, 혼영 등이 증가하면서 다른 사람의 간섭 없이 혼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는 물건을 구매할 때, 직원들의 도움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까지로 이어진다. 사람들은 단순히 구경하러 들어간 매장에서조차 점원들이 말을 걸어 부담과 불편함을 느끼고는 한다.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이 ‘언택트 마케팅’이다. 
 
이런 서비스의 예로는 최근 많이 이용되고 있는 무인 계산대(키오스크), VR쇼핑, 사이렌 오더가 있다. 무인계산대 (KIOSK)는 신문, 음료 등을 파는 매점이라는 뜻으로 무인화, 자동화를 통해 대중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인단말기를 의미한다. 최근 많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카페, 대형 마트에까지 무인 계산대가 도입되어 소비자들이 직원의 도움 없이 간단한 몇 번의 터치로 주문과 결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화장품 편집매장인 올리브영 강남점에서는 가상 메이크업 앱, 스마트 테이블, 키오슼크 등 디지털 체험공간을 마련하여 결제뿐만 아니라 기존에 직원의 도움이 필요했던 화장품 사용에 대한 정보도 디지털 시스템을 통하여 해결하도록 하였다.
 
이런 트렌드가 반영 되면서 택시도 목적지 설정부터 기사 호출, 목적지 안내까지 앱으로 해결하는 ‘카카오택시’, 직접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터치만으로 주문이 가능한 배달의 미족‘, ‘배달통’, ‘우버이츠’ 등의 배달앱도 언택트 마케팅을 이용한 사례이다. 심지어 배달이 되지 않는 매장도 ‘셀푸드’ 등의 앱을 통해 미리 결제를 진행하고 음식이 완성되면 호출을 해주는 앱까지 만들어지고 있다.
 
언택트 마케팅이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의 부담스러운 접촉을 줄일 수 있으며 4차 산업의 발달을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이런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매장에 도입되면서 오히려 이런 트렌드들이 타인과의 접촉을 더 거부하도록 만들게 한다는 우려도 있다. 또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못한 노인세대들이 더 불편함을 느끼고 점점 더 사회에서 소외를 경험할 수 있게 될 문제가 발생한다.
 
많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줄여 나가기 위해 많은 지원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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