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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닝아웃’, 알고는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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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닝아웃’, 알고는 하니?
  • 이은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7.20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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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닝’과 ‘커밍아웃’의 합성어, ‘미닝아웃’에 대한 모든 것

[소비라이프 / 이은진 소비자기자] 2018년 소비트렌드는 자신의 가치나 신념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다. 2018년의 절반이 지난 지금 입장에서 아직까지도 활성화되고 있는, 오히려 더욱 이슈가 되고 있는 트렌드는 바로 ‘미닝아웃’이 아닐까 싶다.

미닝아웃이란 의미, 신념을 뜻하는 ‘미닝(meaning)’과 ‘벽장 속에서 나오다’라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이 결합된 단어로, 남들에게 밝히기 힘들어 함부로 드러내지 않았던 자기만의 의미나 취향 또는 정치적ㆍ사회적 신념 등을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현상을 뜻한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8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로 선정되었다.

▲ 출처:네이버 포스트(인사이트)

 많은 사람들은 티셔츠나 가방, 굿즈 등 슬로건을 새겨 개성을 돋보이는 패션을 완성시킨다. 그 문구 속에는 개인적인 생각뿐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 자신의 가치 및 신념을 드러낸다. 예시로는 갑질하는 손님들에게 말하는 ‘알바도 다른 곳 가면 손님입니다’부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만든 “peace my wish for the girl”이 있다. 그 외 환경이나 사회적 관념 등 다양한 문구를 제작하면서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그 결과 슬로건 패션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
 
직접 구매하지 않고 sns로 미닝아웃을 실천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예를 들어 최근에 인터넷을 들썩이게 했던 미투운동, 아직까지도 이슈가 되고 토론이 반복되는 페미니즘 운동, 미닝아웃을 확산시킨 결정적 계기인 최순실 사건 등이다. sns로 해시태그를 달며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미닝아웃을 실천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지난해 있었던 최순실 사건의 영향력도 있을 것이다. 당시 2030세대들은 정치적 관심이 없었으며, 선거 투표율이 이를 증명해주었다. 무관심이 만든 끔찍한 사건으로 사람들은 우리 스스로가 정치계에 충분히 영향력이 있어야한다고 판단했고, 그래서 선택한 것이 미닝아웃이 아닐까 추측한다.
 
미닝아웃은 sns가 활용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신중할 필요가 있다. 만약 거짓된 정보가 sns로 확산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고 잘못된 믿음으로 이어진다면, 이는 더 많은 문제를 낳게 된다. 따라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신념에 대한 정보가 신뢰성이 있는지 판별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어떤 일에 대해 공개적으로 주장하기 전에 이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하여 지식을 채워야 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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