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비빔밥에 육사시미, 그 값이 아깝지 않은 훌륭한 맛
[소비라이프 / 김지영 소비자기자] 강릉역에서 얼마 가지 않아 볼 수 있는 맛집 ‘엄지네 포장마차’는 비오는 평일 저녁에도 대기하는 손님들로 시끌벅적하다.
바닷가에도 관광객이 적어 손님이 많지 않을 것을 예상했으나 소문난 맛집은 달랐다. 기자는 30분 정도를 대기한 후에야 엄지네 포장마차에 입성할 수 있었다.
엄지네 포장마차의 대표메뉴인 꼬막비빔밥과 육사시미가 나왔다. 둘 다 큰 접시에 나와 둘이 먹기에 꽤나 많은 양이었다.
육사시미는 30,000원이며 간장이나 초고추장, 어떤 양념에 찍어먹어도 그 고유의 맛을 잃지 않았다. 비리지않고 고소한 그 맛은 계속해서 젓가락질을 하게 만드는 맛이었다.
꼬막비빔밥은 35,000원으로 양념된 꼬막이 접시의 반을 차지하고 나머지 반은 꼬막 양념에 비벼진 밥이 가득 나왔다. 한수저를 풀 때마다 꼬막이 가득 담아져 바다의 맛을 깊게 느낄 수 있었다. 간이 적절히 베어있어 밥만 먹어도 맛있었다.
비오는 평일에도 사람들이 왜 대기하면서까지 이 음식을 먹으러 오는지 인정하게 되는 맛이었다. 맛집이 괜히 맛집이 아니라는 것을 자부하는 듯. 강릉에 놀러왔다면 기다림을 감수하고라도 꼬막비빔밥과 육사시미를 먹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 기사를 보고 찾아갔다면 그 기다림에 대한 보상을 달게 받을 것이라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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