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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 배달서비스 이륜차 사고 증가…질병관리본부 '손상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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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 배달서비스 이륜차 사고 증가…질병관리본부 '손상포럼' 개최
  • 전경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7.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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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절반이 40세 이하 젊은 층 집중…‘빨리빨리’ 보다는 ‘안전한’ 배달

[소비라이프 / 전경 소비자기자] 젊은 연령층 운전자의 금·토 주말 저녁시간, 업무용 배달 이륜차 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12일 질병관리본부는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중앙지원단과 공동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강당에서 제20차 손상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2006년 7월부터 손상 발생의 원인 규명과 예방을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23개 의료기관이 공동 운영중인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결과, 최근 6년간(2011~2016) 발생한 운수사고(26만 2488건) 중 이륜차 사고(3만 3780건)는 12.9%로 집계됐다. 이중 업무용 이륜차 사건은 4205건을 차지했고, 이로 인한 사망은 69건이었다.

▲ 연도별 이륜차 사고에 따른 연령별 내원환자 분율, 2011-2016 / 출처 :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최근 6년간 매년 연평균 3.1% 증가하는 추세인데 업무용 이륜차 사고발생에 따른 내원환자는 15~39세가 54.5%를 차지해 주로 젊은 연령대에 집중됐다. 특히, 노동시장에 막 진입하는 연령층인 15~19세가 15.2%, 20~24세가 12.7%로 높았다. 요일별로는 배달이 몰리는 금요일(15.5%)과 토요일(16.1%)에 사고가 집중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초저녁 시간(오후 6시~오후 8시)에 사고 발생이 가장 많았다.

손상부위별로는 머리, 목 부위(28.9%)에 대한 손상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하지 부위(24.8%)가 그 다음으로 높았다. 손상부위별 사망률은 머리, 목 부위 손상(3.4%)이 가장 높았고, 사망자 수(41명)도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몸통 부위(3.3%, 16명)였다.

해당 조사를 통해 업무용 이륜차 사고발생에 따른 손상 등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업주의 안전의무 준수, 업무용 이륜차 근로자의 보호구(헬멧, 보호대) 착용 등 자율적인 의무 준수가 요구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빨리빨리 배달’보다는 ‘안전한 배달’로 이륜차 근로자에 대한 배려와 안전을 위한 국민들의 인식개선도 중요하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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