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한기훈 한기훈미디어커뮤니케이션연구소장] 수입자동차인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TV 광고를 보면 반려견 두 마리가 가족보다 먼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뒤 칸으로 오르는 장면이 나온다. 큰 놈이 쉽게 올라가는데 작은 놈에게는 너무 높아서 못 오르자 큰 놈이 차의 버튼을 누르자 차체가 낮아지고 작은 놈이 올라타게 된다. 이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광고의 제목은 ‘Dog’s Best Friend’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진 시대의 흐름을 잘 반영한 커머셜이다.
서울에 인접한 고양시는 이름의 유사성에 착안하여 고양이 캐릭터를 제작해서 고양시의 상징으로 삼았다. 이름은 고양고양이. 고양시의 SNS가 인기를 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고양시 홍보 동영상<진격의 고양시>에도 거대한 고양고양이가 등장해서 20만 가까운 조회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지난해 오픈 한 ‘스타필드 고양’은 고양이를 이용한 광고로 많은 주목을 끌기도 했다.
진돗개로 유명한 전남 진도군에는 <진돗개 테마파크>가 있어서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경기도 여주에는 <반려동물 테마파크>가 조성되는데 유기견 보호시설, 반려문화센터, 캠핑장, 숙박시설, 반려동물 공원, 동물병원 등이 함께 들어선다. 내년 5월 말 완공 예정이다.
이케아는 이 달에 반려동물 가구를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일본과 유럽에서 처음 선보인 이케아 반려동물용 제품군 ‘루르비그’는 반려동물용 침대부터 쿠션, 식기, 목줄, 스크래치 매트, 장난감 등 50여 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려동물 산업이 커져가면서 교육 사업 분야에서도 대학교의 관련학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 건국대학교는 반려동물산업 최고위과정을 개설해서 9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기타 사설 교육기관이 주최하는 동물간호복지사/팻 제품 디렉터 교육 과정도 눈길을 끈다. 반려동물 관련 전시회 등 트레이드 쇼, 이벤트 등도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3조원을 돌파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반려동물 관련 시장 상황을 실감나게 하는 현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