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1:51 (목)
[제129호] 자외선 차단제 용도 맞게 선택해야
상태바
[제129호] 자외선 차단제 용도 맞게 선택해야
  • 추재영 기자
  • 승인 2018.07.06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상생활에선 SPF 15 이상, PA+ 적당

[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자외선의 계절 여름이 되면서 가장 눈길이 가는 뷰티 아이템은 자외선 차단제다. 자외선 차단제는 사실 사계절 챙겨 발라야 하는 아이템이지만 여름이면 더욱 관심이 간다.

흔히 UV로 표기되는 자외선은 그 파장에 따라 A·B·C로 나뉜다. 이중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자외선 A와 자외선 B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늦봄부터 초여름까지인 5·6월엔 자외선 A의 영향이 크지만 한여름엔 자외선 B에 대비해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노화 주범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노화와 화상 등이 유발될 수 있다. 자외선 A(UVA)는 자외선 B(UVB)에 비해 세기가 약하지만 피부의 진피 하부까지 도달할 수 있어 주름, 색소 침착, 탄력 저하 등의 피부 노화를 일으키게 된다. 자외선 B는 세기가 강하고 피부 표피 기저층 혹은 진피 상층부까지 침투할 수 있어 단시간에 피부 표피에 화상을 일으킨다.

이러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은 자외선 차단체를 꼼꼼히 챙겨 바르는 것이다.

‘숫자’는 UVB, ‘+’는 UVA 차단 효과
시중에 나와 있는 자외선 차단제는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일반적으로 ‘숫자’와 ‘+’가 함께 표시되어 있다.

 우선 ‘숫자’는 자외선 차단지수(Sun Protection Factor, SPF)를 뜻한다. 자외선 B에 대한 차단효과를 의미하는 것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았을 때 홍반 발생에 필요한 자외선의 양’에 대한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을 때 홍반 발생에 필요한 자외선 양’의 비율로 표기된다.

가령 어떤 사람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30분 동안 햇볕을 쪼인 후 다음날 홍반이 발생했다면, 자외선차단지수10(SPF 10)인 제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300분(5시간) 동안 햇볕을 쬐어야만 다음날 홍반이 발생하게 된다는 식으로 이해하면 된다.

또한 ‘+’는 자외선 A 차단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효과가 클수록 +기호가 많아진다.

피부가 붉어지고 화끈거리게 만드는 것은 보통 자외선 B이다. 자외선 차단제 제품에 가장 흔하게 쓰여 있는 SPF(Sun Protection Factor)가 바로 자외선 B의 차단지수로서, 최근에는 SPF지수 60 이상인 제품이 출시되는 등 화장품의 자외선차단지수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수치가 곧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므로 무조건 높은 숫자의 제품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충고한다.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게 좋아
요즘에는 자외선 B뿐만 아니라 흐린 날 태양 광선의 반사광이나 실내 유리창을 통과하는 긴 파장의 햇빛도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주름과 기미, 주근깨를 발생시키고 피부 노화를 부르는 자외선 A도 차단해야 한다는 인식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유리를 통과하는 자외선 A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SPF 15/PA+ 이상의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에는 노출 부위에 세심하게 바르되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좋고 여름철에는 물이나 땀에도 잘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water-proof)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B를 기준으로 SPF 15 이상, PA+ 정도면 일상생활에 적당하므로 무조건 높은 지수의 제품을 고를 필요는 없다.

오히려 자외선 차단제 사용에 있어 신경 쓸 것은 사용 방법인데 얼굴에 바를 경우 티스푼 반 정도의 분량을 외출 30분 전에 바르도록 한다. 그러나 야외활동 시에는 SPF 30 이상, PA++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하며 야외 활동 중에도 수시로 덧발라 땀과 물 등으로 희석되는 것을 대비해야 한다.

기초화장 후 얇게 여러번 발라야
자외선 차단제는 말 그대로 차단제여서 피부 깊이 흡수되지 않는다. 여성은 기초화장하면서 맨 마지막, 남성은 스킨로션을 바르고 난 뒤 얇게 여러 겹 바르는 것이 좋다. 지수가 낮은 것이라도 2~3시간 마다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종종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 비타민D 합성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하기도 하는데 꼼꼼히 매 시간 발라 자외선을 100%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럴 염려는 없다는 것이 과학계의 중론이다. 또 자외선 차단제의 성분이 자신에게 맞는지 따지는 것이 중요하며 눈가는 차단제가 아니라 선글라스로 보호하는 것이 좋다.

한편 조밀하게 짜여진 가벼운 옷은 100% 햇빛을 차단하고 10cm 이상의 창이 있는 모자로는 70% 이상의 직사광선을 차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