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추재영 기자] 유럽과 중국 등에 홍역이 유행해,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미리 예방접종을 받고 출국해야 한다.
6일 질병관리본부는 유럽, 중국 등에서 홍역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여름철 방학·휴가기간을 맞이하여 해당 국가로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예방접종 후 출국할 것을 당부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을 시작으로 특징적인 구강 점막에 Koplik 반점에 이어 특징적인 발진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병이다.
유럽지역은 2016년 루마니아에서 홍역 유행 시작 후 현재까지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우크라이나 등에서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또한 아시아 지역인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도 발생률이 높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해외여행 전 MMR 백신을 2회 모두 접종 완료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할 경우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하고 12개월보다 어린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 후 출국해야 한다.
과거 홍역을 앓았던 경우, 홍역항체가 양성인 경우 또는 만 51세 이상인 경우에는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 유행국가를 방문한 후 입국시 발열, 발진 증상이 있을 경우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귀가 후 홍역(잠복기 7~21일) 의심 증상(발열, 발진 등)이 나타날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문의하여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