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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이통3사 해외 로밍 요금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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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이통3사 해외 로밍 요금제 개편
  • 전경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6.2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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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화요금', SKT '데이터', LGU+ '공유'에 초점

[소비라이프 / 전경 소비자기자] 여름 휴가를 맞이하여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이 많다. 그동안 높은 로밍 요금 부담 탓에 불편함을 감수하고 현지에서 유심칩을 구입하거나 포켓 와이파이를 빌려 사용한 소비자들이라면 주목해야 할 소식이 있다. 최근 통신사들이 로밍 요금제를 개편하며 각기 ‘공유’, ‘통화요금’, ‘데이터’에 서비스 초점을 두고 요금 자체를 대폭 낮췄다는 것이다.

먼저 LG유플러스의 로밍 요금제는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소비자나 여러 명이서 같이 '공유'하는 것이 유리한 요금제이다. 데이터 용량은 물론, 속도 제한(QoS)까지 없는 해외 로밍 상품은 이통3사 사상 처음이다.

▲ 사진: Pixabay

가격은 매일 1만3,200원으로 다소 비싸지만,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할 경우 테더링을 하면 가격이 저렴해진다. 예를 들어 4인 가족 기준 1명이 데이터 무제한 로밍 요금제를 신청하면 과거 4만4,000원을 지불해야 했지만, ‘무제한 요금제’ 덕분에 3만 원 가량이 절약된다. 이는 9월말까지 휴가 기간 동안 프로모션으로 운영된 후 정규 요금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가장 최근 서비스를 개편한 KT가 초점을 둔 것은 바로 ‘통화요금’.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러시아에서 통화할 경우 국내와 동일한 수준인 1초당 1.98원을 적용하는 ‘로밍온’을 선보였다. 1분이면 119원, 10분에 1188원 수준으로 소비자 부담을 대폭 낮췄다.

또한 음성통화를 할 때마다 사용요금이 얼마나 부과됐는지 여부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데이터는 로밍상품을 가입하지 않아도 1만1000원을 넘어가면 자동으로 차단된다. 또한 6~8월 한시적으로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톡’을 하루 7700원에서 3300원으로 할인하고 있다. 데이터로밍 하루 종일 톡은 매일 200Kbps 이하 속도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KT는 하루 제공되는 데이터양에 따라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는 1만1000원(300MB)에서 1만6500원(500MB) 요금제, 일정 사용량 이후 자동 차단되는 1만1000원(20MB/15일), 3만3000원(100MB/15일), 5만5000원(300MB/15일) 안심요금제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SK텔레콤은 ‘데이터’에 초점을 두어 6월부터 새로운 로밍 요금제를 선보였다. 지난 3월 개편된 자동안심 T로밍은 데이터 이용 요금이 5000원을 넘어가면 자동으로 가입되며, 24시간 동안 200Kbps 속도(비제휴국서는 차단)로 사용할 수 있다.

통화요금 역시 하루 3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매일 30분에 1만 원이 부과된 이후 초당 요금으로 계산된다. 또한 기존 아시아패스·한중일패스에 이어 미주패스·유럽패스를 출시했다. 미주 15개국, 유럽 44개국에서 30일 동안 데이터 3G, 6G(이후 200Kbps 속도제한)를 3만3,000원에서 5만9,000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미주, 유럽패스와 아시아패스를 합치면 총 85개국에서 저렴한 가격에 데이터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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