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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트렌드, 먹방 유튜버가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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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트렌드, 먹방 유튜버가 선도한다
  • 이승현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6.20 0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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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하쿠토·라스굴라·팝핑보바 등 특이식품까지 품절시키는 유튜버

[소비라이프 / 이승현 소비자기자] 인터넷 방송을 시작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기 시작한 ‘먹방’은 음식을 먹는 방송의 줄임말이다. 최근에는 1인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접근성의 증가로 누구나 개인미디어를 제작 할 수 있어, 하루에도 몇 백 개의 콘텐츠들이 업로드 된다.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먹방 유튜버들은 구독자의 관심을 사기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구하기 어려운 음식을 선보이기도 한다.

유명 먹방 유튜버인 BJ 떵개떵은 특이한 식품을 먹기로 유명하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낯선 식품을 맛있게 먹는 모습에 구독자들은 흥미를 느끼며 그 맛을 궁금해 한다. 영상의 댓글 중에는 판매 사이트 주소나 식품을 설명하는 글이 높은 추천수를 받기도 한다.

▲ 사진출처= 유튜브 BJ 떵개떵 사진캡쳐

영상이 인기를 끌게 되면 유튜버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특이 식품 먹방을 올리기 시작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며 판매 증가 현상도 보인다.

과일 액을 작은 구형태의 얇은 막으로 코팅한 디저트의 원료인 ‘팝핑보바’는 톡톡 튀는 소리와 색감으로 요즘 유튜버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식품이다. 실제로 ‘팝핑보바’를 사용한 먹방 콘텐츠가 인기를 끌자 식품 수요가 증가 했고 판매처도 급증했다. 특히 가장 맛있다는 리치 맛은 품절대란까지 일어날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다.

‘팝핑보바’와 더불어 인기를 끌고 있는 ‘라스굴라’(치즈를 이용한 인도간식) 역시 높은 인기로 사이트마다 품절이다. 포털사이트에서는 유튜버들이 먹은 음식의 가격이나 구입처를 물어보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처럼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뷰티 유튜버에게 화장품을 협찬하는 회사처럼 최근에는 먹방 유튜버에게 음식을 협찬하는 회사들도 볼 수 있다. 유튜버의 말투나 행동이 일상생활에서 유행하고 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이 오프라인에서 불티나게 팔리기 때문에, 식품회사도 유튜버들에게 러브콜을 보낸다.

몇몇 라면회사는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먹방 유튜버에게 회사의 신제품을 보내기도 한다. 팬 층이 두터운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들은 움직이는 광고판이 아닐 수 없다. 유튜버들의 솔직한 리뷰와 맛있게 먹는 모습이 구독자에게 신뢰를 주고 실제 구매로까지 이어지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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