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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역 홍역 주의보...올여름 유럽여행, 홍역 예방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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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역 홍역 주의보...올여름 유럽여행, 홍역 예방 필수
  • 전경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6.19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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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전파력, 메르스 18배, 독감 6~8배...여행 전 홍역 백신접종이력 확인해야

[소비라이프 / 전경 소비자기자] 7~8월 여름 휴가에 맞추어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만약 여름휴가로 맞춰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홍역을 조심해야한다. 지난 겨울부터 시작된 홍역이 현재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 루마니아, 그리스, 세르비아, 프랑스에서 홍역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중국, 인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홍역 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며 대만과 일본에서도 해외유입으로 인한 홍역 유행이 발생했는데, 특히 일본의 경우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10일까지 38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 출처: 질병관리본부

◎ 홍역 전파력, 메르스 보다 18배, 독감 보다 6-8배 높아

홍역은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주로 감염자의 침이나 콧물 혹은 공기를 통해 홍역바이러스가 전파된다. 2015년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메르스보다 전파력이 최대 18배에 달하며, 독감보다도 6~8배 높은 강력한 전파력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일상생활 중 작은 접촉만으로도 충분히 홍역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홍역 백신 접종률은 세계 최고 수준인 98% 이상으로 자생적으로 홍역이 유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따라서 국내에 발생한 홍역 환자의 대다수는 해외에서 감염되거나 외국인 관광객에게 옮은 경우이다.

홍역에 걸리면 약 10일간의 잠복기 이후 고열, 기침, 콧물 등 증상과 피부 발진이 나타난다. 발진은 목덜미와 귀 뒤쪽에서 시작해 몸통, 팔다리, 전신으로 퍼져 4일 이상 지속된다. 홍역의 전염력은 발진이 발생하기 4일 전부터 발진 발생 후 4일까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공급, 해열제 복용 등 치료로 대부분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낮은 사람은 중이염이나 폐렴,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생후 12개월~15개월 사이와 만 4~6세 때 각각 1회씩 홍역, 볼거리로 알려진 유행성이하선염, 풍진의 혼합백신인 MMR 접종을 권장한다. 항체가 없는 성인의 경우에도 1회 접종을 권장하며, 접종 후에는 95% 이상 항체가 형성되고 면역력은 평생 지속된다.

◎ 이탈리아, 프랑스 여행하려면 홍역 백신접종이력 확인해야

현재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데 이탈리아, 루마니아, 그리스, 세르비아, 프랑스가 대표적이다. 유럽은 전반적으로 백신접종률이 낮아 당분간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중국, 인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홍역 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대만과 일본에서도 해외유입으로 인한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최근 서울과 경기도에서 확진환자가 나타났지만, 국내 토착형이 아닌 D8형으로 확인되어 해외유입 감염임이 드러났다.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백신 미접종자들에게는 감염 전파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유럽 여행 귀국시 발열과 발진 증상이 있다면 국립검역소 검역관 신고 필요

만일 유럽 등 홍역 유행국가를 방문한 후 입국 시 발열이나 발진 증상이 있을 경우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귀가 후 7~21일 사이에 발열이나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해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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