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3 15:17 (화)
코앞으로 다가온 5G 시대! 오늘(15일) 5G 주파수 경매 시작
상태바
코앞으로 다가온 5G 시대! 오늘(15일) 5G 주파수 경매 시작
  • 이은진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6.15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통3사 치열한 경쟁으로 '주파수 위치 결정' 경매 오는 18일로 연기돼

[소비자라이프 / 이은진 소비자기자]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고 있는 모든 것에서는 이동통신이 빠질 수 없다. 1980년대 1세대 아날로그 이동통신을 시작으로 현재는 4G, 즉 LTE 기술로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열기까지 우리의 삶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우리가 LTE 시대에 차차 익숙해질 즈음, 이동통신업체는 2019년 3월 5G 상용화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본격적인 5G 도래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에 맞추어 5G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상용화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당장 접하지는 못하겠지만, 이러한 변화를 보면 우리가 예상하던 미래가 머나먼 이야기는 아님이 분명해 보인다.

▲ 사진 제공: 게티이미지 코리아

◎ 5G를 알기 전 기본 개념, ‘주파수’란?

주파수란 간단히 말해 무선 통신의 매개체인 전자기파의 초당 진동 횟수에 따라 그 대역을 숫자로 구분한 것으로, 기본 단위는 Hz(헤르츠)이며 1Hz는 초당 주파수 1회 진동을 의미한다. 주파수를 고속도로로 예를 들어 보자. 다차선의 고속도로일수록 더 많은 차량이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것처럼, 주파수 또한 통신용으로 사용되는 대역폭이 넓을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동시에 빠르게 전송할 수 있다.

주파수는 공공재이기 때문에 개인이나 기업이 독점적으로 소유할 수 없어 ‘유한한 무형 자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래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오늘(15일)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주파수 경매가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 5G 시대?

5G란  '5세대 이동통신(5G Network)'으로, 더욱 많은 서비스들이 무선통신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 4G는 주로 스마트폰을 통해 접할 수 있었다면, 5G는 사물인터넷(IOT)기술로 로봇,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자동차 등 사물 간에 복잡하고 밀도 높은 정보들을 주고받는 것이 가능하다.

5G의 가장 큰 특징은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세 가지이다. 우선 5G는 고용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보낼 수 있다. 5G 네트워크는 한사람의 이용자에게 최대 20Gbps (1초에 2.5GB 전송)의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네트워크가 열악한 지역에서도 100Mbps(1초에12.5MB 전송)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5GB 영화 1편을 다운로드받을 때 현재 4G 환경(최고속도 500Mbps)에서는 최소 4분이 걸리지만, 5G의 20Gbps 속도를 이용할 경우 6초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앞으로 3차원(3D) 화상통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업무 또는 엔터테인먼트가 대거 활성화될 전망이다.

통신 지연시간도 극도로 짧아진다. 기존 수십ms(1ms는 1/1000초)였던 지연시간은 5G 네트워크에서 1ms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특성은 로봇 원격제어, 자율주행차, 양방향 게임 등 네트워크의 실시간 반응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서 힘을 발휘한다.

예를 들어 시속 100km로 달리는 자율주행차 앞에 장애물이 나타났을 때 4G 환경에서는 차가 1m 이상 주행한 후 긴급제동 명령을 수신하는 반면, 5G 환경에서는 불과 3cm도 진행하지 않고서 정지신호를 받기 때문에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기기들의 대량연결도 가능해진다. 5G는 수많은 가정용,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이 서로 연결돼 동작하는 미래 환경을 준비하기 위한 기술이다. 5G 이동통신은 1km² 면적 안에서 100만개의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대량연결은 각종 스마트기기, 옷∙액세서리에 부착될 센서, 가전제품과 수도∙가스를 비롯한 각종 검침∙계량기, 자동차∙보도의 센서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IoT 장치들을 수용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산업 영역에서는 스마트공장을 예로 들었을 때 공정 기기에 5G 통신모듈을 장착, 시장과 고객의 요구를 실시간으로 참고하면서 재고 등에 따른 생산공정을 수정하고 기계들의 자체학습(딥러닝)을 바탕으로 공정을 개선할 수 있게 된다.

◎15일 주파수 경매 시작, 치열했던 경쟁

경매에 참여한 이통 3사 임원들은 이날 경매장에 들어서며 최고의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주파수를 꼭 확보하겠다고 하여 치열한 수 싸움을 예고했다. 결국 5G 주파수 경매 1단계인 '대역폭 결정' 경매가 오후 3시까지 완료되지 않아, 2단계인 '주파수 위치(순서) 결정' 경매는 오는 18일 열리게 됐다.

앞서 과기정보통부는 1단계 경매가 오후 3시까지 완료되지 않을 경우 2단계 경매를 다음 근무일에 시행하기로 했다. 5G 주파수 경매는 3.5㎓와 28㎓ 대역이 동시에 진행되며, 블록 개수를 결정하는 1단계와 블록 위치를 결정하는 2단계로 구성되는데,  만약 1단계 경매도 이날 오후 5시까지 낙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8일로 연기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