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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도시에 빠지다'…일본 나고야 근교 도시로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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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도시에 빠지다'…일본 나고야 근교 도시로 떠나는 여행
  • 윤수용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6.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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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보다는 감성비를 따지는 여행객들에게 소도시 감성 여행 추천

[소비자라이프 / 윤수용 소비자기자] 여행을 하다 보면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가는 사람은 없다’라는 표현을 종종 쓴다. 일본 소도시 여행을 두고 하는 말이다. 새로운 도시에 대한 탐닉, 가성비 보다는 감성비를 따지는 여행객들이라면 화려한 대도시보다는 소도시가 주는 고즈넉하고 조용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소도시 감성 여행을 추천한다. 특히 나만 알고 있을 것 같은 나고야 근교 도시로 떠나는 동화 같은 여행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옛 정취를 따라, 맛을 따라, 다카야마

소도시여행에는 단연 전통문화와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도시가 빠질 수 없다. 기후현의 ‘작은 교토’라 불리는 다카야마는 기후현의 북부지역 대표 관광지로서 일본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외국 배낭여행객들에게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도시로 늘 손꼽히고 있다.

일단 다카야마에 정오이전에 도착하여 다카야마 진야, 과거 다카야마의 관청 사무소 앞의 아침시장과 다마야카 고산역 동쪽 출구에서 도보 10분거리로 이어져 있는 아침 시장을 먼저 구경 하길 추천한다. 현지 주민들의 생활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으며, 현지 주민들이 만든 신선한 우유와 푸딩 또한 일품이다. 시장을 돌다 보면 유명한 포토존인 ‘나카시바다리’에서 봄이면 벚꽃, 가을에는 단풍과 함께 동화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국가 지정 전통적 건축물군 보존지구인 ‘후루이마치나미’는 에도 시대의 전통 가옥 양식과 거리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구역이다. 옛 느낌의 양조장, 기념품가게를 구경하고, 스냅사진을 남기다 보면 각종 먹거리 또한 맛볼 수 있다. 보통 가게들은 오픈 시간이 오전 10시 전후로, 히다규 스시와 히다규 만두는 지역 특별 메뉴로서 다카야마를 방문했다면 꼭 맛보길 추천한다.

▲ 사진: 시라카와고 전경

자연과 사람이 조화로운, 시라카와고

소도시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계절과 사람, 이를 잇는 조화로운 건축물이다.

일본 기후현 오노군에 자리한 시라카와고는 나고야에서 열차로 3시간, 차로 2시간정도의 거리에 위치 해 있다. 폭설로 인한 자연재해로부터 집을 지키기 위해 이 마을 주민들이 만들어 낸 목조건축물인 갓쇼즈쿠리 양식은 사계절 내내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움 풍경을 만들어내며, 덕분에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두껍고 가파른 경사의 지붕은 마치 합장하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하여 합장마을(합장촌)이라 일컬어 지기도 하는데,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빨간 단풍과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룬다. 겨울이 되면 일본의 알프스를 연상시키는 동화 같은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다.

마을 앞으로 흐르는 쇼 강을 가로지르는 현수교인 ‘데아이바시’를 따라 걸어 들어와, 마을을 산책하다 보면 시라카와고 전통 가옥 안을 엿볼 수 있는 ‘와다케’에서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시라카와고의 전경을 을 한 눈에 보고 싶다면, 시라카와고 버스터미널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오기마치 성터 전망대’에 올라가 마을 전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자연의 경이로움, 그리고 소도시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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