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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소비시장을 강타할 파우치형 식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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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소비시장을 강타할 파우치형 식음료
  • 김민경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6.10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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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에 담아 먹는 식음료 시장 1,000억원 넘어서

[소비라이프/ 김민경 소비자기자] 초여름 6월을 맞아 여행이나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유통업계에서도 야외활동 시 즐기기 좋은 간편한 식품 출시가 한창이다. 휴대와 보관은 물론, 별도의 취식도구나 그릇이 필요 없는 간편식 이른바 파우치 식음료 제품을 앞세워 나들이족의 지갑을 열고 있다. 용기에 따로 덜 필요 없이 어디서든 쉽게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커피를 비롯해 전통차, 죽 등도 파우치 형태로 나왔다.

10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파우치에 담아 먹는 식음료 시장은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 비해 53% 성장했다.

파우치 식음료 시장이 커지자 커피 전문점들이 테이크아웃 전용 파우치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카페베네는 합리적인 가격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파우치 커피 ‘카페베네 커피파우치’를 출시했다. 아메리카노, 캐러멜 마키아토, 헤이즐넛향 등 3종으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탐앤탐스는 콜롬비아 수프리모 원두를 넣은 파우치형 커피 ‘탐앤탐스 아메리카노’를 선보였다.

▲ 사진 제공: CU 홈페이지
편의점업계도 파우치 식품 개발에 나섰다. CU는 지난달 식혜 수정과 쌍화차 등 전통음료 3종을 파우치 상품으로 선보였다. 카페인이 함유되지 않은 음료를 선호하는 40대 이상 소비자를 겨냥했다. 인공효소제와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국내산 재료와 전통 제조 방식을 활용해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살렸다.

죽은 따듯하게 데워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하는 편견을 깬 제품이 있다. 건강 죽 전문점 본죽을 운영하는 본아이에프는 지난달 31일 간편하게 짜먹는 파우치 죽인 ‘본죽 밀타임’ 2종을 출시했다. 본죽 밀타임은 ‘군고구마죽’, ‘밤라떼죽’ 2종으로 구성됐으며, 숟가락 등 도구 없이도 음료처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가방에 넣기 좋은 사이즈에 데우지 않고 섭취할 수 있어 나들이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다.

롯데제과가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 등 1980년대 출시한 장수상품을 파우치 형태로 내놓은 제품도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파우치 식품은 손에 묻히지 않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아 여름철에 특히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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