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라이프 / 민지희 소비자기자] 1인 가구가 한국 사회의 주된 가구유형으로 자리잡으면서 ‘혼밥’, ‘혼술’ 등 홀로 즐기는 활동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여행 트렌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지난해부터 1인용 활동이 인기를 끌면서 혼자 여행을 다니는 ‘혼행’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혼행이 인기 있는 이유는 주위 사람들에게서 벗어나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동행인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일정을 자유롭게 계획할 수 있다는 것도 혼행의 장점이다. 네티즌들은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고 일정 맞추기가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사이트에서도 혼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혼자 여행하기 좋은 장소’, ‘혼자 여행하기 좋은 나라’ 등의 게시글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혼자 여행을 즐기는 꿀팁’ 등 혼자 여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여행업계는 혼행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1인 패키지’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호텔업계의 경우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기 위해 혼자 호텔을 이용하는 ‘혼텔’ 고객들을 겨냥한 상품을 출시하며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숙박 어플 ‘여기어때’와 ‘호텔타임’을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에서 성인1,2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35%가 홀로 숙박업소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혼자 숙박업체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기분 전환 겸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라고 답한 응답자가 38%로 가장 많았다.

이렇게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싶어 하는 현대인들이 ‘혼행’, ‘혼텔’을 선택해 온전히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혼자서 타지로 떠나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쓸 필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