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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혜택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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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혜택 개선된다
  • 최태순 소비자기자
  • 승인 2018.06.0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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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신용카드, 남은 1포인트까지 알뜰하게 사용하세요"

[소비라이프 / 최태순 소비자기자] 소비자들이 좀 더 효율적으로 카드 포인트를 사용 할 수 있도록,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가 불필요한 조건들을 개선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지난해 체크카드 발급 건수는 1억 1035만매로 1.7% 증가한데 반해, 신용카드는 발급매수가 9946만매로 전년보다 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의 발급·이용률은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그럼에도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은 추세이다. 편리한 결제방식이 주된 이유일테지만, 연회비를 내면서도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로 '다양한 포인트 적립혜택'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실제로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않고 소멸되는 포인트는 매년 약 1,3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포인트들이 사용되지 못하고 소멸되는 이유는 포인트 사용 시 여러 조건들이 붙어 사용에 어려움을 주기 때문이다.

▲ 사진 제공: Pixabay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는 이러한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방안을 내놓았다.

첫번째로, 카드사 포인트 액수나 해지 여부에 관계없이 현금화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일부 카드사에서는 포인트를 현금화해주지 않거나, 일정 포인트 이상이 되어야만 현금화가 가능한 경우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카드사에서 단 1포인트만 있어도 모두 현금화가 가능해진다. 또한 카드를 해지할 경우 잔여 포인트는 소멸되는 경우가 대부분 이였으나, 앞으로는 카드 해지 시 잔여 포인트도 현금화가 가능해지도록 변경된다.

두번째로, 어렵고 불합리한 사용 조건들이 모두 삭제된다. 기존에는 포인트 현금화 과정이 매우 복잡했으나, 개선 후에는 카드사의 계열사 은행에 계좌가 없더라도 다른 은행 계좌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더불어 가입한 카드상품이 하나 뿐이더라도 포인트 현금화가 가능해지며, 포인트 현금화 신청이 인터넷 홈페이지, 콜센터, 휴대폰 어플 등으로 확대돼 소비자들의 편의성이 향상된다.

마지막으로, 제휴포인트를 대표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 기존의 제휴 포인트는 오직 제휴를 맺은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제휴가맹점과 카드사의 제휴 관계가 중단될 경우 해당 포인트는 소멸되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제휴포인트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대표포인트로 바뀌어, 제휴가맹점과 관계 없이 전체 회원단위로 적립돼 포인트를 다른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그동안 사용이 어려웠던 330억 포인트가 대표포인트로 전환돼 사용될 전망이다.

위 내용은 각 카드사별 전산시스템 개선일정(18년 6월~11월)을 고려하여 시행될 예정이며, 시행시기 및 이용 방법 등은 카드사 홈페이지 및 카드대금 청구서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구체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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